GSL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성주가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까지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3일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시즌1 32강 E조에서 조성주가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이날 조성주는 신희범과 김준호를 연달아 격파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조성주와 나눈 인터뷰다.

16강에 오른 소감은
오기 전에 걱정이 많아 저그전 위주로 연습했고, 그게 유효했다. 

어떤 점이 걱정되서 저그전 연습을 했는지
(신)희범이 형이 정말 열심히 해서 그냥 있다가는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이)병렬이 형한테 도움을 부탁했다.

실제로 신희범과 붙어보니 어떻던가
초반 견제도 잘 막아내서 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두 번째 타이밍에도 자신이 있었다. 정말 잘 막았다. 병렬이 형하고 많이 연습해서 자신이 있었다. 승률은 반반정도 나왔고, 병렬이 형이 희범이 형 스타일로 해줘서 연습이 잘된 거 같다.

오히려 승자전은 수월하게 치렀다
다른 걸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한 빌드 중이 하나가 나와서 첫 판은 쉽게 이겼다. 두 번째 경기는 내가 상대 빌드를 잘 몰랐지만 괜찮았다.

작년 블리즈컨에서 기대와는 다르게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블리즈컨 가기 전에 (김)유진이 형만 안 만났으면 했는데 8강에서 만나서 그렇다. 내가 뻔한 빌드를 썼고, 유진이 형이 잘했다. 올해는 내가 잘 하면 된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블리즈컨 가는 게 목표다. 작년과 2013년을 빼고는 거의 못 갔다. 블리즈컨 가서 우승하는 게 제일 편하다. 

곧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앞두고 있는데
거기서 우승하면 바로 블리즈컨 확정이라 욕심이 나는 대회다. 작년 우승자인 병렬이 형을 보니 1년이 편해보였다. 그래서 우승하고 싶다. 조별 리그만 넘기면 쉬울 거 같다. 같은 조에 (박)령우 형이 쉽지 않은 상대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 마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3연속 우승 했듯이 이번 해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