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떼들.
갑자기 뜬금없는 서폿 후기글에 많이들 당황스럽지?

음...바야흐로 약 1월 초 개쥔의 진.닿 캐스팅 소식에...
쌀화환 준비하면서 익명 유동횽들에게 이메일을 받게되었음.

개쥔의 첫 티뷔엔 입성이니 화려하게 서폿을 해야하지 않겠냐라는 메일에..

유동의 개떼들이 무려 수.제.청을 협찬 해주시겠다며 일정 조율을 간곡히 부탁한다라는 간절한 부탁과 당부의 이멜이였음.

사실 지금 갤이 침체기라 나름 머리 싸매며 걱정했는데...
이런 은혜로운 익명의 개떼들 ㅠㅠ...
선뜻 수제청 박스 서폿을 해주다니 ㅠㅠ...

그래서 난 급하게 맨져횽께 연락을 취함..

아니나 다를까..급하게 들어간만큼 생각보다 일정 조율하는게 진심으로 소가 바늘구멍 100번 왔다갔다 하는거보다 훨씬 개어려웠음.

난 본의 아니게 맨져님께 선물인데 진짜 전달만 쿨하게 하고 가겠다고 정말 맨져를 심하게 귀찮게 하면서도 싹싹 거의 구걸하다시피 부탁했음...

그와중에 수제청은 숙성이 다 되어서 완성이 되었는데..
(개고급짐주의)

(이건 디톡스칩. 물병안에 한개씩 넣으면 건강에 좋음)


2월초가 지나도 일정은 나오지 않았음.
그리고 설 연휴가 지나고 겨우 맨져님께 받은 “조율중에 있습니다.”

너무나 정신없이 바쁜 매니저님 한테 진심 미안하지만 이틀전에 받은 문자는 토욜날 가능 하다라는 말.
근데 정확한 시간은 또 공지를 받지 못했음.
촬영 스케줄이 어마어마하게 장난 아니더라.
현장 가보니 진심 틈도 없이 엄청나게 바쁘더라.

아예 혼자서 새벽 4시 30분 부터 난 촬영장 가는 준비를 부랴부랴 하고 수제청 아침 9시 사이에 픽업하고 오전 10시쯤 촬영현장 도착.

그때부터 이 무거운 수제청과의 사투가 시작 되었음.
구루마 끌고 질질질 약 80개 정도의 수제청을 일단 큰 3박스를 옮겨서 지하 구내 식당에서 진열을 시작함.

(수제청: 애플시나몬, 석류레몬즙)

약 오전 11시에 진열 완성후..

갑자기 뜬금없이(?) 맨저님과 드뎌...개쥔 등장!
이와중에 개쥔 완전 개잘생 ㅠㅠ
진짜 진심을 다해서 완전 개개개개x10000000잘생!

난 개쥔께는 수제청 고급버전과 생일 선물로...
맨져님께 확인결과 ㄷ이슨 헤어드라이어 없다고 하셔서 이걸로 결정.

그래서 미리 준비해서 함께 전달함.

그리고 너무 닥달해서 한없이 죄송한 맨져님께는 홍삼을 드렸음.
(튜브형태라 먹기 간편함.)

그리고..
개쥔에게 시간나면(?) 인스타 업뎃을 간절히 바라는 맘으로다가..
핵 인싸템 토끼귀 모자를 슬쩍 던져주며 드립을 쳤다 ㅋㅋ

그리고 그후...
본의 아니게 극한(?!!!!) 단역 배우 직업 체험을 시작하게
되었음.

맨져님께 1차 연락후 답장: 점심 식사후 약 2시쯤 스텝들께 공지 예정입니다.

혼자서 난 그냥 하염없이 멍을 때림.

오후 3시 맨져님께 2차 연락후 답장: 이제 스텝분께 공지 하려구요.

그리고 오후 3시 30분. 맨져님께 3차 연락후 답장:
이제 스텝분들 내려 오십니다.

겨우겨우 스텝분들 한팀씩 정말 뜨문뜨문 픽업을 하시는데..
그래도 스텝분들의 열광적이고 뜨거운 현장반응!!
완전 맘에 들으셨는지 점점 서로 가져가실려고 난리가 났음.
완전 대박 ㅠㅠ...그동안의 피곤이 싹 사라졌음.

그래서 결국 난...저녁 7시까지 촬영장을 지킴.

지금? 나...다크서클 발끝까지 내려와 좀비가 되었음.
힘들어 죽는줄 알았음.
난 겨우 이거 하는데 뒤질뻔 했는데..
맨날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 상태인 맨져님 얼마나 힘드실까 ㅠㅠ..

집에 가고 있는데 아까 방금 맨저님의 문자에 피곤이 사라지심.
수고 하셨다는 말과 함께 개쥔으로 부터 메세지가 있었음.
ㅇㅅㅇ: 선물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난 오늘 이 한마디에 12시간 고생한거 피로가 거짓말 처럼 싹 가심.

마지막으로..
수제청과 디톡스를 서폿 물품으로 보내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히어로 개떼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해. 정말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