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년 한국시리즈 6경기 전부다 직관갔고, 7차전까지 2연석으로 전부 예매했음.

먼저, 누가 올라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5강중 3팀이 두산빼곤 사실상 흥참동이라 두산이 올라가는거 아니면 예매 자체는 어렵지 않을걸로 보임.

첫째로, 나는 무조건 응원석(오렌지석, 레드석 좋은자리, 블루석)에 앉아야겠다. 라고 하면 예매 힘들거임. 인터파크에서 시간바꿔서 먼저 들어가는걸 이번에는 막을지 모르겠는데 작년까지도 방법 아는놈들은 한걸로 봐서 올해도 안막을 가능성이 높음. 뭐 이런 방법까지 써서 응원석 앉으면 다행이지만 단순히 00분 땡 쳤다고 눌러봐야 대기열 최소 10,000에서 시작임. 내가 대기열이 5,000을 넘어간다? 그냥 테이블, 응원석, 그라운드에 가까운 내야안쪽은 절대 못먹는다고 생각하셈. 간신히 포도알맹이 찾아서 눌러봐도 "이선좌"가 널 기다리고 있을거고 까딱 잘못누르면 팅겨서 대기열 50,000 다시 기다려야된다.

둘째로, 나는 작년에 문학, 고척 둘다 4층으로 갔음. 자, 여기는 생각보다 할만하다. 잠실로 치면 네이비석 뒤쪽이라고 보면됨.

개인적으로 내가 굳이 시간바꾸고 지랄병하면서까지 응원석을 앉고싶지는 않지만 직관은 하고싶다 하면, 나는 여기를 노리는걸 추천한다. 홈팀기준 1루 네이비는 적당한 2~3연석 정도는 대기열 20,000까지 충분히 먹을만함. 나도 안전빵으로 4층에 자리 괜찮은 곳으로 연석으로 싹 구매했음.

그럼 혹자는 여기 앉으면 그냥 야구만보고 응원못하는거 아니냐? 하는데 한국시리즈때는 그냥 내외야응원석테이블 할거없이 전부다 응원 열심히 한다. 심지어 몇십년만에 한국시리즈인데 네이비라고 가만히 앉아서 볼것같지도 않으니 안전빵을 원하는 놈들은 네이비, 원정석의 경우 4층, 내야 뒤쪽을 적극적으로 노리는걸 추천.

셋째로, 대기열을 절대로 빠져나가지마라. 이게 콘서트 많이 가는 여초카페나 다른 공연관련 카페에서 직링크라고 뚥리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한데 한국시리즈때는 이걸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대기열 기다리다가 딴짓하는거 자체가 이미 스트레스임. 30,000넘어가는 대기열이면 솔찍히 쉽지는 않을 수 있으나, 내가 20,000아래다? 그럼 그냥 기다리는게 낫다. 2만명중에 최소 만명은 좋은자리 구하려는 놈들인데 얘들이 응지석, 테이블에 정신팔려 있는 사이에 그냥 네이비 같은 자리 먹으면 됨. 대기열은 새로고침하는 순간 팅긴다.

나는 작년에 키움이랑 한국시리즈해서 솔찍히 예매 많이 수월했음. 뭐 너네도 플레이오프때 예매 해본놈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좋은 자리가 쉽지 않다.

뭐 이딴게 팁이냐 할 수 있는데 나는 직관을 하고싶은 쥐붕이들한테 적어도 예매실패해서 피 얹어가면서 비싸게 안가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봄.

다시 말하지만, 네이비, 4층이라해서 응원안하고 야구만 보는거 아님. 어차피 응원 열심히 하는놈들도 다 밀려서 4층, 네이비 가는거니까 걱정하지말고 남는자리에서 최선을 찾아서 잘 예매하길 바란다.

그럼 한국시리즈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