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등장은 인간심판들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나온 것이고 공정함이 핵심인 ABS를 인간심판 때와 

비교한다는 자체부터 어긋난다.

ABS가 가능한 시대에 굳이 인간구심을 쓸 이유가 없고 

스트라이크 논란 하나 사라진 것 만으로도 

리그가 쾌적해졌는데, 

왜 자기들 밥상을 깔끔하게 정돈해준 것을 가지고

자꾸 투정하고, 걷어차지 못해 난리냐 이거야.

방남이 봐. 최고의 장점으로 꼽히던 프레이밍 덕을

못봐서 헤매다가 다시 부활해서 포수와 야수 본질에

충실해지기 시작했잖아.

ABS가 야구의 본질에 가까워. 

프레이밍에 속고 구심마다 존이 다르고 나라마다 다르고

유명한 선수들의 존들은 존중받고, 아무개가 안 치면 볼이고,

이게 뭔 야구야. 윈시적인 공놀이지.

송진우가 200승 달성에 실패하자, '구심탓'이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는데, 당시 이영재의 존이 좁아서

컨트롤이 난잡해졌다는 얘기. 

이게 과연 야구 본질적인거냐?

ABS 논란으로 치면 크보에 송진우존 잡아달라고 

항의하는 셈인데, 

ABS존이 인간 구심처럼

존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

류현진도 인간구심 시절에 돌아왔다면 

털리는 날 구심이 자기 존 안 잡아준다고 

트집 잡았겠음?

그냥 ABS를 무시하는거야.

'단순한 기계'로만 인식하고 기계가 수십년동안

야구해온 우리보다 뭘 알아. 우리의 감을 따라야 해. 

우리의 감에 맞춰 ABS가 설정돼야 해. 이거야.

정식 시행된지 6개월이나 됐냐?

타고투저 시즌에 타자가 못치는 존을

스트라크로 잡아주네 뭐네 징징거리기나 하고

ABS 의미조차 이해 못하고 

자꾸 인간구심 때와 비교하는 이유,

어쩌면 야구를 다시 이해하고 다시 배워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나 변화를 싫어하는 고인물 성향 탓

아닌지 돌아보길.

야구는 판정 시스템이 모두 기계로 대체돼야 해.

AI의 인간모델을 학습한 유연적 판단이 필요한 게 아니라,

논란을 불식시키는 정확한 기계적 판정이 필요하다는 것임.

그러면 비디오판독 시간도 없을 것이고 

진행이 깔끔해서 경기 시간은 자동으로 단축됨.

과학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걸 다른 데에서 찾을 필요없어.

현재 ABS가 정착되고 팬들의 호응이 좋으며 

경기시간이 빨라지고 리그 인기가 높아지면 

한국야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데,

1년도 참지 못해서 인간구심 시절 끌어와서 

비교하고 난리야.

ABS 수정 한번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것이고

인간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 

크보가 그냥 어디서 기계 하나 주워다가 붙여놓고 

'앞으로 이거 써' 이렇게 한 줄 아나벼.

물론 정립은 필요해. 수정이 아니라 정립임.

이 정립의 시기는 다른 리그들이 ABS를 시행할 때

야구본질을 토대로 함께 정립하는 그 시점을 말하는 것임.

ABS는 크보가 선도하는 모델이 돼야 해.

세계 야구계에 이펙트를 주고 미국과 일본과 

정립을 하면, 공정함의 혜택을 입는 건

우리 젊은 야구 세대들임. 야구인들 자식들이지.

야구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무엇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보냐?

공정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에 말야.

기계판정 시스템이 정착되면 진보한 AI가 개입해서

야구에 대한 여러 변수에 대한 상황처리와 운영도 

할 수 있게 됨.

좀 더 세월이 흐르면 각 팀은 로봇선수를 하나씩 쓸 수 있게 되고

이 로봇은 공중 수비수로 야구에 추가될 수 있음.

그러면 더 재밌어지겠지.

우리 세대 입장에선 황당하지만 미래 세대가 좋아할 야구는

모든 면에서 진보하는 시대라 변화하지 않으면 망함.

ABS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현대를 만나 있게 된 것 뿐.

지금의 젊은 세대는 ABS를 원하고 좋아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