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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9797(115.139) 2015.10.28 02:30:38
조회 181 추천 2 댓글 0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뭘까 일단 사람에 대입해보자면 좋아하는 여자와 사랑하는 여자의 차이는 뭘까 일단 난 여자에 대한 경험이 없어 그런진 몰라도 평소 멋진 여성을 동경했고 그런 여성과의 순수한 사랑을 꿈꿨다 친구들은 이런 날 바보같다고 했지만 오히려 내 눈엔 여자들을 그저 자신들의 도구로써만 생각하는 그들이 한심해보였다 그렇다면 그런 여자가 없었느냐 하면 사실 그 것도 아니였다 지금 당장 거리로 뛰쳐나가도 매력적인 여성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데 그렇다면 연애경험이 없는 것이 단순히 나의 문제일까 내 문제를 내가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여튼 이런 배경 탓인지 항상 난 자신감이 없는 짝사랑이였다 몇 년 전까진 이런 점이 날 괴롭게 했지만 그 과정에서 나름의 해결법을 찾았다 그건 한 여자가 아닌 호감이 가는대로 여자들을 순위에 두고 좋아하는 방법이였다 1순위가 남자친구가 생기거나 나와 멀어지거나 하면 2순위에 있던 여자가 1순위로 올라가는 그런 식이였다 여자들을 동시에 이렇게 마음에 두다보니 언제부턴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하는 것이 사랑일까? 한 사람 때문에 울기도 하고 지난 기억에 웃음 짓기도 하고 또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걸 다 바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문제는 많은 여자들한테 그게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내 상태를 글로 쓰고 보니 마치 정신병에 걸린 노총각을 보는 것 같다 잠깐 내가 하는게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이란 대체 무엇인가 얼마 전 sns에서 본 글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 사람으로 인해서 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이 들면 좋아하는 사람이고 난 괜찮으니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이 들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근데 워낙에 둥글둥글하고 이타주의적인 성격 탓에 난 평소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지 않은가 또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남을 위해서 굳이 힘든 일을 도맡아하는 평소 습관들도 사랑과 닮아있다고 느꼈다 내 고민을 끝까지 들은 친구들은 다 똑같은 말을 했다 너 머리 밀고 절에 가는게 어떠냐고 너한텐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내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사랑한단 말을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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