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기겁을 하겠지.

나는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에게 내가 일베하는 모습을 거리낌없이 보여주는 타입이다. 대화 자리에서도 일베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솔직하고 팩트 있는 이야기로 일베를 변호한다. 특히 좌파 성향의 친구가 있으면 술이 마를 때까지 정치,역사에 관한 열띤 토론을 나누게 된다. 항상 상대방이 손사래를 쳤고 내가 이겼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다. 왜냐하면 좌파들 대부분의 특성은 제기된 문제들에 관하여 당장 보이는 것에만 목숨을 걸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추지 못 한데다, 두 수 이상의 앞을 보려고 하지 않고, 직면한 상황을 합리적인 도출로 이어가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근데 그러니까 뭐지.

그러니까 내가 디시에 써온 글들을 주변 지인들이 보게 된다면, 못 믿겠다는 표정을 하고 '너 진짜 인터넷에서 이러고 놀아?' 하고 소름끼쳐할 것 같다.

결론은, 일베가 아닌 디시가 문제라는 것. 나 또한 문제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