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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나쁜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08 03:04:46
조회 63 추천 0 댓글 0

어릴 때의 모든 꿈들은 억압된 몸부림 속에서 흩어졌다 

추구하는 모든 삶들은

내가 원했던 행복에 의해서 산산히 흩어져버리고

지금의 모든 일들은, 여전히 내 가슴을 뛰게하지 못한다


썩은 나무 속에서 웅크린 채 

작은 틈으로 들어오고 있는 빛을 손으로 가렸다

여미고 단추를 채우 듯 더더욱 깊은 곳으로 나를 감추고 

소중한 나를 세상 속에서 지운다 


내가 과연 어디로 가는가?


극복하지 못한 슬픔들과 채우지 못한 아픔들은

부러진 날개와 함께 쓰러져가는 하루 속에서 이륙할 준비를 마치고

당신들이 사는 세상과 내가 사는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하나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꿈이라는 무수히 많은 것을 숨긴 단어 하나를 가슴 속에 안고 살아간다 


날개는 펼치지 않는다

결코 날아가지 않는다

가슴이 뛰지 않는 몸은 

가슴 뛰는 일을 찾기 위해 

덧없는 나락 속으로 끊임없이 추락한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변하지 않는 삶 속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변함을 추구하고

표출되지 못한 자유는 명확히 스스로를 지목하며 실패의 이유를 알려주지만

알지 못한다

시선을 떼지 못한다

꿈이 너무나도 멀다

맞춰지지 않은 초점 사이로는

우리의 꿈이 아무리 가까이 다가오더라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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