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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1"

인내(219.251) 2008.06.20 10:28:39
조회 57 추천 0 댓글 0

2200년

나는 작은 중소기업 회장이 되었다.

처음에 아무 자본도 없이 시작했지만.

유능하고. 성실한 직원들..


기업이 어려울때. 월급을 받지 않고 무 보수로 나와 함께 있어준 그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수 있었다.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내년엔 해외 진출까지 내다볼수 있을 만큼
우리는 타 기업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었고. 시장 점유율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내 나이.. 벌써 50줄에 다 왔다..
그동안 내 아내와 내 아이들이 뛰어놀 정원이 달린 집 한채를 마련했고.
땅값 비싼 곳에도 빌딩을 서너채 사두었다.

나를 믿고 따라준 그들 역시도 그들의 집을 사고. 어느정도 부유해졌다고 생각이 들자..

기쁘면서도. 왠지 모를 허무함이 내 가슴에 차기 시작했다.

과연 이게 무엇일까..

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평상시 처럼. 웃으면서 출근하고 누구보다 성실히 사람들을 지도하고 다니고. 저녁이 되면 회사 식구들과 회식도 하고.
돌아왔지만.

마음 한켠엔 이것이 과연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을 했고.
나의 고뇌는 그 이상도. 그이하도 벗어나지 못하고. 뱅뱅 돌아.
 
그곳을 벗어나질 못했다...





...며칠이나 지났을까..
고민을 시작한 지 대략 한달이 다 되어가던 어느날 밤..

결국 난 깨닫고 말았다.

바로  공허함...
공허함이 바로 원인이였고.
내 마음 속 한켠엔 공허함이 항상 존재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허함은 어디로 부터 오는 것일까..
또 고민에 빠져들어갔다.

때마침. 창 밖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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