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기는 일종의 수싸움 보드게임 아닐까?

소설쓰기는 일종의 수싸움 보드게임 아닐까?앱에서 작성

전박아

2017.08.16 13:36:43

조회 196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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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르의 수많은 소설을 읽고서

파생가능한 다양한 서사 구조와 순서를 머릿속에 집어넣어 그물망처럼 구성하고

그것을 직접 써보면서 재구성하는 게 소설 쓰기잖아?

물론 당연히 소설의 작가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사를 만들지.

하지만 인간이 생각 가능하며 개연성이 존재하는 서사는 이미 상당히 창작된 상태고, 구조적으로 고도하여 흥미로우면서도 참신하고 또한 뻔히 예측되지 않는 서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존의 소설들을 많이 읽어서 스토리 라인을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밖에 없잖아?

수많은 소설에서 접한 모티브와 스토리 전개, 캐릭터들의 성격과 행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고도하면서도 기존의 것과 최대한 덜 겹치고 핍진성이 존재하는 작품을 만드는 건 마치 바둑이나 체스 같은 보드게임을 하는 것과 유사한 면이 있는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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