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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여행을 간다앱에서 작성

◎◎(110.70) 2018.05.25 05:01:48
조회 229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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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에 들어가서 나뭇잎이나 보고 살고 싶다는 말을 진담반 장난반처럼 가끔 하곤 했는데, 허공에 삿대질좀 해보자면 그거, 영 실 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어제, 아니 오늘이구나.
좋아하던 사람들의 추함을 봤는데, 이젠 될대로 됐으면 하는 심정이다. 
술이 뭐라도 되는 듯인양 실컷 마시고 자기들끼리 치고 받았다. 나는 그걸 말리지 않고 멍하니 지켜봤다. 발로 차고 주먹을 날리는 싸움을 본 것은 중학교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들은 나보다 나이가 적어도 한 다스는 많았다. 이제 나는 나이에 과연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사실 그들의 계속되는 술자리 권유를 그래도 어쩔수 없이 받아들였던 건, 나이뒤에 숨겨졌으면 하는 색다른 무언가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는데.

새벽 4시, 그제서야 그네들은 나보고 집에 먼저 가라고 손을 흔든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축축하니 비에 젖고 있었다.
빗물은 흘러내리지 않고, 나뭇잎 위에서 동글하게 머물러 있었다. 얘, 넌 거기서 뭐하고 있니. 난 여기서 반짝이며 맺혀있는데.

모르겠다. 아무래도 여기(그들은 우리지역 영화모임의 일원이었다)에서도 떠날 때가 온것 같다. 대체 난 언제쯤 묵묵하게 머물러, 한때라도 그렇게 빛날 수 있을까.

하루종일 머리가 아파  수업을 죄다 빠지기로 마음먹었다. 유급은 코 앞이다. 지금 휴학하면 270만원 그냥 휴지조각 만드는건데. 그 사이를 파고 들어오는 아빠의 전화. 이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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