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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주의모바일에서 작성

1q91(110.70) 2015.02.26 21:55:26
조회 125 추천 0 댓글 2


스노브란 신사인체하는 속물을 말함 어원은 귀족

졸부와 비슷한 뉘앙스를 풍김

스노브는 아는체하고 있는체하고 궁극적으로 다른체함

구별되는 것이야말로 귀족의 핵심이므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함

신라 6두품이나 1920년대 미국의 뉴머니들이 괄시받았던 것은

그들이 진지하게 올드머니, 귀족들의 자리를 위협했기 때문

살부정신, 전복적 감수성에 상승하는 에너지까지 갖춘 세력들

다시 '신사인체 하는 속물'이 갖는 스노비즘은 양날의 검처럼 부정적인면과 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순수한 이데아를 지향했던 플라톤과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돈, 가문, 언변력, 심지어 외모까지 '중요한'것으로 정의함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끔한 옷차림을 지적하며 '그럴시간에 사유를 더 하라.'라고 말하지만, 그는 '흐트러진 옷차림을 하면 흐트러진 생각만 할뿐'이라 말했다.

귀족적인 관점으로 보면 스노브는 기분나쁘고 영악한 존재이지만, 그 두려움의 핵심은 '전복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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