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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알레고리, 무의식.모바일에서 작성

1q91(110.70) 2015.02.26 22:34:28
조회 214 추천 0 댓글 3


사물에 대한 무의식이 알레고리로 발현되고 이것이 곳 시가된다. 무의식은 언어체계로부터 유리된 '무엇'이 유폐되는 곳이다. 알레고리는 사물과 아무 관련이 없다. 물망초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듯이 그러므로 일부는 사물의 특징에서 비롯한 상징보다 한단계 아래의 수사로 보았다.

정신분석학자 들은 꿈을 통해 타인의 무의식을 해석한다. 무의식과 의식의 연관성은 사물과 알레고리처럼 딴판이다. 좋은 소설이 정신분석학적 비평이 가능한 것은 현실을 모방한 인물들이 무의식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시는 현실을 모방하는 소설보다 더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반영한다. 그 목적은 대화와 전달이며 대화는 나와 너 사이의 '그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설에서는 현실처럼 인물이 무의식을 갖는다 그렇다면 시는? 나는 그것이 '그것' 즉 사물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인은 객관적 상관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가역적으로 사물에 이미 감정과 무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시인은 일종의 발견자, 사물의 정신분석학자가 된다. 우리는 어떤 사물을 통해서 시상을 받는 것이다. 사물은 적극적으로 시인에게 말을 건다.

물망초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은 이로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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