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썻다. - 문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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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121.188) 2015.04.18 23:47:39

조회 131 추천 0 댓글 1

그릇

어른들은 무슨 재미로 살까. 궁금해졌다.
나이가 들면 풋풋한 연인의 살결에 가슴 졸이는 일도 없을테고.
자식이 다자라면 애키우는 재미도 없을테고.
친구라해보았자 얼마 되지도 않은.
같잖은 일에 깔깔대기 어색한 나이.
꿈이라 해봤자. 딴 세상일이 되버린지 오랜데.
왜 살까. 나는 너무나 궁금했다. 이래서 수많은 철학자들이
삶을 논하고 그랬구나. 그래도 그들은 삶을 논하는 재미라도 있지.
거무죽죽한 아주매가 말하는 삶에 누가 관심이나 있으려고.
그녀는 오늘 생선을 팔러갔고. 같잖은 나는 하소연이나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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