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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관통하는 진리 '왜?' - 1모바일에서 작성

뿌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06 15:37:45
조회 142 추천 0 댓글 6



 어릴적에 \'왜?\' 시리즈라는 어린이용 교양만화시리즈가 있었다. 다양한 과학적인 주제를 토대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들을 흥미위주로 열거한 시리즈였는데 나는 어린시절 과학이 보여주는 마법같은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이외에도 많은 어린이용 과학서적들을 수도 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왜?\' 라고 물으며 탐구하는 자세를 미덕으로 삼기도 하는 데 반대로 \'왜?\' 라는 한마디만큼 탐구하는 자세를 짧고 강렬하게 표현해내는 단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해 이 글의 제목으로 정했다. 이렇게 항상 탐구하는 자세의 중요성. 항상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록한 저서중에는 유명한 칼세이건의 저서 \'COSMOS\' 도 있다. 물론 난 이 책을 읽은 적이 없고 2012년에 나온 NGC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봤지만 아마 내용은 비슷할것이다. - 아니라면 그저 다큐멘터리를 보면 될 일이다. - 이 코스모스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탐구의 역사라고 한다. 그저 금기로 치부하던 사실들, 바보같은 짓으로 취급하던 행동들이 하나 하나 그 가치를 세상에 증명하면서 변화하는 세상을 그렸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지식을 우리가 얻었는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것. 바로 탐구하는 자세 \'왜?\' 라고 용기내어 묻는 것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 칼 세이건과 그의 바통을 이어잡은 후발주자들은 얘기한다. 우리가 지금 만끽하고 있는 소위 문명의 이기와 그로 인해 세워진 우리의 사회라는 것들이 바로 이런 탐구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궈낸 작품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만든 위대한 걸작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한국사회는 병들어있다. 이 병은 우리사회내부로 깊숙이 침투해 마치 병걸린 세포가 건강한 세포를 죽이듯이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극약처방으로 남용된 프로파간다로 오염되 건강한 탐구의지를 마음껏 짖밟고 괴롭히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역사는 무한히 반복되며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역사처럼 각국의 역사도 또 국가 안의 작은 단체와 소사회들 그리고 가족관계나 친구관계나 끝에 가서는 개개인의 내면세계에서도 무한히 반복되는 작은 역사가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마음대로 저지르는 원시시대에서 그 다음에는 모든 것을 금지하는 금욕시대로 그리고는 르네상스와 계몽의 시대로 나아가는 반복되는 작은 역사는 마치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고차원의 빅뱅이 무한히 터진다고 주장하는 M-therory 막이론처럼 지금 이 순간에서도 계속해서 다양한 가치가 어울리는 복잡한 사회속에서 무한히 발생한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대단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것같이 느껴지지만 요는 이것이다. 우리가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문제의 인식 - 문제로 인한 갈등 - 갈등 이후의 해결로 이어지는 간단한 순환이 무한히 발생하는 것이다. 원시시대에는 문제를 인식하기 전의 단계, 문제를 인식하고 나서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어떻게 다뤄야할 것인가 고민하고 갈등하는 단계는 바로 금욕주의의 시대, 그리고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나서 드디어 가장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찾아내는 단계는 온세상에 셀수없는 풍요로움을 안겨주었던 르네상스시대로 비유할 수 있다. 이처럼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이렇게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갈등하고 해결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커다란 동력이야말로 탐구하는 자세인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이 탐구를 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고 외면하거나 이미 인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하지 않고 소강하려한다. 심지어는 이미 종료된 문제에 다시 문제제기를 하면 기성세대들은 똑같은 물음을 대답하는데 더 오래걸리거나 대답하지 않는다. 무슨얘기인가 싶을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대답이다. 또한 어떤 사상이나 욕구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인들의 내면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한때 들끓어 올랐고 지금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의 주장은 동일하다. 그렇게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무슨소리냐고? 보자.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지, 반대하는 지는 잠시 내려놓고 가장 효율적인 무상급식 방안이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과금을 하게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보통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무상급식에 대해 이야기할때 소위 좌파와 우파의 생각은 이렇게 완전히 같다. 단지 우파는 세금이 아깝다며 좌파는 아이들이 불쌍하다며 한쪽은 찬성 다른쪽은 반대를 하고 있다. 좌우를 막론하고 저소득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선별적인 복지정책은 지금도 시행하고 있고 저소득층 여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여부를 신고하지 않거나 당사자가 부끄러워 하거나 당사자에게 여러가지 왕따등의 차별행위가 있거나 공무원의 직무유기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형태의 원시적인 무상급식제도는 이미 더욱 원시적이었던 고대 교육시스템에서부터 갈등단계를 걸쳐 발전된 형태의 것이다. 문제는 선진국에는 무료로 다니는 국립학교는 무상급식을, 사립학교는 유상급식으로 해서 세는 그물이 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문제는 발생되고 인식되고 갈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벌써 몇십년째 이미 하고 있는 복지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채 그저 양측의 대변인이 새치혀로 내뱉는 프로파간다에 현혹되어 맹목적인 찬반을 주창하고 있다. 사실관계는 복잡한 전문가의 영역임에도 비전문가의 새치혀에 주권이 파동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원시시대와도 같다. 한국사회는 아직도 원시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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