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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갤 옛 명작소설 탐방

A(183.108) 2015.05.08 20:55:28
조회 159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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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DIEZ



탕 탕 탕

 

끄웨에에에엑 , 풀썩

 

"이걸로 서른 마리 째 인가?"

 

총성이 무거운 밤공기를 날카롭게 찢었다.

 

으어어어어...

 

탕- , 털썩

 

"훗, 간만의 헤드샷이군."

 

의문의 사나이는 달빛을 받으며 이골목 저골목을 잽싸게 이동했다.

 

총열은 뜨거워져 연기가 피어올랐다.

 

2019년 서울. 의문의 사나이는 바로 그곳에 있었다. 모든 것의 시초. 데스티니

 

그는 흰 가운을 벗어 던졌다. 솔직히 탈출하는 동안 가운이 매우 걸리적 거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 없이 밀려드는 좀비떼에 벗을 겨를이 없었다.

 

"덥군"

 

의문의 사나이는 쓰레기통에 가운을 벗어 빠르게 던져놓고는 인적없는 거리를 달렸다.

 



 


 
헉 헉 헉

 

달리고 있는, 이 의문의 사나이의 이름은 '피츠 제럴드'

 

제럴드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그 이유인 즉슨, 헌터가 등장한 것이었다.

 

제 아무리 사격의 명수라 할지라도, 일개 인간 혼자서 헌터 두 마리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달빛 아래에서 헌터의 눈이 번들거렸다. 제럴드는 재수 없게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런, 이런 곳에 돌부리가 있었다니... 간과했군 젠장."

 

철퍽 - 탁 .. 탁.. 탁..

 

어둠 속에서 헌터 한 쌍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곳에서 운명을 맞이하다니 .. 나도 참.......... 재수가 없군.."

 

제럴드는 눈을 질끈 감았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끄에에에에에에에엑!!

 

타타타타타타타타...

 

총성이 빗발치며 헌터들의 괴성은 밤하늘을 찢었다.

 

그리고 이윽고 조용해졌다.

 

"..........누구지?.."

 

제럴드가 물었으나 어둠 속의 인물은 묵묵부답이었다.

 

고요히 그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곧 구름이 달빛을 걷어내며 제럴드의 앞에 있는 인물의 모습이 드러났다.

 

붉은 머리결. 초록색 눈동자. 흰 피부. 쫙 빠진 슈트를 입은 장신의 여성.

 

"여...여자?......."

 

의외였다. 헌터 두 쌍을 단번에 제압한 인물이 여자라니? 왜소한 몸집, 미모의 여성. 그녀의 두손엔

 

우지 기관단총이 각각 잡혀있었다. 기관단총의 총열에서는 연기가 흘러나왔다.

 

"왜... 나를..... 도운 것이지?"

 

미모의 여성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그래 .... 침묵이 너의 특기인것인가? 크킄.... 우선 이 지옥에서부터 탈출해보자고. 나는 이것의 전말을 알고 있지만.. 우선 탈출한 뒤에 얘기해 주지"

 

이렇게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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