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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A(183.108) 2015.05.10 00:48:39
조회 222 추천 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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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anberries - Zombie]



무거운 좀비



흐릿한 백열등 불빛

무뎌진 함성喊聲

아침은 떠오를거야, 네 새파란 들녘 위로


항상 쇠파이프를 쌓았지

메마른 뼈대의 깃을 세우듯


무거운 찰흙을 빚어

유년시절 따스한 햇살은 창문틈으로

뜨겁지도, 불편하지도 않았잖아?

네가 블록을 조립하는 동안만은


너는 외쳤어

미끄럼틀 위로 흐르는 구름은

항상 네 영혼의 뒤를 비껴간다고


목마 탄, 미래의 대중大衆들과

휘날리는 신문들, 구름들

모두가 슬픈 눈으로 보고 있잖니


미래는 항상 어두운 밤이었어

모두가 밤 아래 태어나는 거야


또렷히 기억되는 거친 함성喊聲




자주색빛 진열장

사라지는 아우성

미래는 되돌아오는거야, 회귀回歸로의 비행


널브러진 쇠파이프를 들어

앙상한 손목으로 벽을 세워


네 마음 속, 어떠한 그림자를 쫓든

까마득한 밤 위에서 춤추는 붉은점 하나는

그저 하나의 무거운 비행이야


미래는 반듯하게 어두운 밤이었어

새파란 들녘은 네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흐느적거리는 연결고리들, 그리고

분홍빛 커튼 한 장


너는 외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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