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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따기 내기3

A(183.108) 2015.05.10 16:41:40
조회 83 추천 0 댓글 0
														

정말 좆 같았다. 그 새끼를 따라하다간 무리수를 칠 것 같았다. 수줍은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히쭉히쭉 웃으며 걷는 그의 모습은 가히 '찐따' 그 자체


였다. 어떻게 번호를 딸 수 있었는지가 의문이었다.


B:ㅋㅋ..(입을 잠깐 스윽 닦는다).. 저기요..


장나라:(B를 바라봄)...?


B:ㅋㅋ..풋..(다시 입을 가리더니 고개를 떨꾼다)..아..쿡쿡,..


장나라:(얼굴을 찡그림)...


B:..저..ㅋㅋ.. 정말..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정말.. 쿡쿡.. 아.. 정말 봤는데..제 마음에 들어서...


장나라:네..(미소를 지음)


B:..저기..음... 정말.. 번호 주시면 안댈까요..저기..


장나라:(웃으면서 지그시 바라봄)


B:(핸드폰을 건네면서) 이거.. 제 핸드폰인데.. 번호 좀..


장나라:(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서슴없이 핸드폰을 받더니, 연락처를 적어줌)



B는 핸드폰을 돌려받자마자 머쓱하게 인사를 하더니, 당당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돌아왔다.


B:봤냐? ㅋㅋ 봤어!? ㅋㅋ


A:올.. ㅋㅋㅋ 역시 카사 ㅋㅋ


그러나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저딴 개병신찌질이새끼같은 멘트에 순수히 저런 ㅅㅌㅊ여학생이 번호를 넘겨줄 수


있단 말인가?. 키도 좆만해서 얼굴은 느끼하게 생긴 매부리코새끼 따위에게. 나는 도저히 납득이가지 않았다. 그리고 대체 '제 마음에 들어서..'


는 무엇인가?. 자기가 뭐 되는가?. 아무리 봐도 좇같았고 납득할 수가 없었다.



C:이제 누구 차례였지?



내 차례였다. 나는 C의 그 말에 마치 사형수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자신만만하게 웃고 있는 B와 A의 모습과, 거기에 호응하며 웃고 떠드는 C의


모습을 바라보며 터질듯한 심장을 억누르면서 다음 목표 정류장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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