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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을 한번 써봤습니다.앱에서 작성

ㅇㅇ(210.223) 2015.05.25 02:49:59
조회 143 추천 1 댓글 9

언제부터인가 나는 육상을 시작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중학교 1학년 겨울 방학 때 시작했었다.
키만 멀대같이 컸지 달리기는 영 꽝이었는데 감독님이 무슨생각이신지 나를 뽑으셨다.

물론 나만 뽑힌게 아니라 반에서 달리기에 일가견이 있는놈들은 죄다 뽑혔는데 일주일 쯤 지나고 보니 뽑힌 애들은 다 빠지고 나 혼자만 남았다. 그래도 누가 나를 필요로 해서 부른건 드문일이기 때문에 나는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 일주일동안 감독님은 나한테 신경쓰지 않으셨다. 그럴꺼면 뽑지말지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럴수록 더 눈에 잘 들어오기위해 더욱 열심히 피땀을 흘렸다.

그리고 나는 난생 처음으로 '전지훈련' 이라는걸 가게되었다. 감독님은 한 2주정도 경상남도 고성에가서 운동하고 운동끝나면 놀기도한다고 나를 꼬셨다. 그 당시 우리집은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에 감독님한테 혹시 돈드는거냐고 몰래 물어봤다. 다행히 돈은 학교에서 다 지원해주는거라 하셨고 방금 인쇄된 따뜻하고 잉크 냄새가나는 안내장을 주셨다.

그날 집에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우리 어머니는 나같은 사춘기 청소년을 방치하는 식으로 키우셨기에 허락을 하셨다. 전지훈련 기간까지는 2일 남았지만 짐을 챙겨 놓았다.
가방에 옷과 속옷, 양말, 세면도구, 수건 등 수련회 같은데 가면 챙기는 물건들과 이어폰, 충전기, 보조베터리, 혹시나 해서 챙긴 멀티탭과 와이파이 에그 같은 사춘기 청소년이 들고다닐만한 물건들로 챙겼다.

그리고 전지훈련 가는날 나는 학교 후문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물론 나 말고 육상부원들은 있었지만 많이 친한건 아니라서 말은 아직 못해봤다 얼굴은 서로 아는듯했지만 어색해서 근처에 서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고 다른 육상부원이 적막을 깨기 위해 신입도 왔는데 신고식 한번 하자고 했다.
아무리 내가 신입이라지만 나보다 10cm 넘게 작은 여자한테 그런말을 듣다니 조금 어이없었다. 하지만 그 여자가 육상부 부장이었는지 모두가 찬성을 했고 나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고 다른 부원들의 이름을 외웠다.

곧 선생님이 오셔서 트렁크에 짐을 실으라고 하셨다. 우리는 금방 짐을 실고 출발하기전 단복을 받아 갈아입고 교장선생님께 인사한뒤 자동차에 올라탔다. 대충 3시간 정도 운전해야한다니깐 중간에 휴게소에서 내려 점심도 먹고 간다고 하셨다. 나는 다행히 뒷자리에 앉았다 앞자리에 앉은애가 감독님과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이야기하면 그냥 예 예 하는 수준의 대화였지만) 난 차만 타면 졸음이 쏟아져 그런건 못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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