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616모바일에서 작성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28 16:12:30
조회 51 추천 0 댓글 2


(616)

나는 울며 내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었지만 용서받지 못하였다. 나는 두려워 이불보를 둘러싸고 떨었다. 그리고 육면의 각으로 기어들어가 숨을 죽이고 수를 세었다. 어떠한 소리를 내서도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소리내지 않는다 하여도 속일 수 있을리 없지만 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그 일말의 노력이 나의 진실성을 증명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침을 삼키지도 않았고 기침을 하지도 않았다. 가려운 피부를 긁지도 않았고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다. 숨은 최대한 고르게 쉬어 거센 소리가 나지 않게 하였고 가장 안정된 상태로 심장박동마저 조절하려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헛된 것이다. 또 들키고 말았다. 용서를 빌었다. 무대에 올라 죄를 털어놓고 단두대에 목을 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용서받지 못했다. 나는 처음 재판대에서 받는 내 판결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내 죄가 무었인지 물었다. 정의롭고 공정한 재판장은 내 죄가 거짓 죄를 고한것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내 죄를 모두 상소히 불었다. 나는 이제 내게 죄가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내가 고한 모든 죄가 나의 죄라고 말했다. 나는 그것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다시 말했다. 그는 내게 거짓 죄를 고한것이 내 죄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91724 씨벌탱 [1] 림포마(39.119) 15.07.04 77 0
91723 친일과 정치비리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물론 저는 표절^ㅅ^ [1] 신경숙(220.117) 15.07.04 100 1
91722 신경숙 표절 감싸기를 보면서 새삼 깨닫는 조선좌빨의 이중성 ㅁㄴㅇㄹ(220.117) 15.07.04 112 3
91719 불금 빠구리가 가장 흥하는 요일 [1] 절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00 0
91718 오늘 게임하다가 스카이프를 하면서 [3] 박한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29 1
91717 고무가루 깔아놓은 트랙 [1] 절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10 1
91716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3/1] ㅇㅇ2(119.18) 15.07.03 364 0
91715 듣고보니 차가 달리는 소리 [2] 절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00 0
91714 못생긴 자들의 좌절은 잘 팔린다 [2] 절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06 0
91710 내가 내키지 않음 내치고 [5] ㅇㅇ(175.223) 15.07.03 98 1
91707 형제들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러 [5] 절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53 2
91705 나도 그림 잘 그리고 싶다. [5]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35 3
91703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말 것 [2]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01 2
91698 왜이렇게말이많아씨발 [5] (183.100) 15.07.03 190 0
91696 이빨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82 0
91691 피로 쫓을려고 샤워했는데 [3]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11 0
91689 호의 ㅇㅇ(223.62) 15.07.03 64 1
91688 솔방울이 약 안 쳐먹으면 [2] ㅇㅇ(223.62) 15.07.03 119 2
91687 취함. 오늘 이 말만 하고 잠 [4] (183.100) 15.07.03 115 0
91684 문순태 작가님 미명의 하늘 해석좀요... [1] 123456(220.118) 15.07.03 223 0
91683 ㄹㅎ아재 [1] ㅇㅇ(180.228) 15.07.03 78 0
91682 난 알아 저 솔방울은 미친 거라고 남자가 없어서 미친 거라고 [3] (183.100) 15.07.03 104 0
91680 그런데 ㄹㅎ아재 글쓰실때 [3] ㅇㅇ(180.228) 15.07.03 91 0
91679 배움 하나 - `오카마' (183.100) 15.07.03 78 0
91678 근데 난 먼지가 하는소리 [9] ㅇㅇ(180.228) 15.07.03 182 0
91676 문갤 최고의 반전! [2] ㅇㅇ(175.223) 15.07.03 120 1
91674 최인호 작가의 '별들의 고향'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 [1]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88 0
91673 솔방울은 [4] ㅇㅇ(175.223) 15.07.03 97 0
91672 `솔방울' 글 꼭 [3] (183.100) 15.07.03 101 1
91671 솔방울아 [3] ㅇㅇ(175.223) 15.07.03 84 0
91670 내 첫사랑도 `김고은' 같은. [5] (183.100) 15.07.03 142 0
91666 솔방울 대통령 아닐까 [3] ㅇㅇ(175.223) 15.07.03 94 1
91665 얼레리 꼴레리 [3] ㅇㅇ2(119.18) 15.07.03 89 0
91662 ㄹㅎ아저씨가 방문한 식당에 [3] ㅇㅇ(180.228) 15.07.03 80 1
91661 솔방울 쟤 진짜 먼지 좋아한다 [22] ㅇㅇ(180.228) 15.07.03 202 2
91659 보바리 부인이 롤리타의 대척점이 될 수 있지 않나 [10] ㅇㅇ(175.223) 15.07.03 126 0
91658 알았어 신발 롤리타 읽을게 [7] ㅇㅇ(180.228) 15.07.03 91 2
91656 고 1 자작시 냉철한 평가좀요 [1] 꿈나무(1.227) 15.07.03 123 0
91655 그래 롤리타 안읽어봐서 모르겠다 대답좀해줘라 [7] ㅇㅇ(180.228) 15.07.03 138 0
91653 만년필 쓰는 사람 [7] ㅇㅇ(180.228) 15.07.03 129 0
91652 이현오 - 살아 있거나 말거나. 살아 있으면 좀 보자고 [4] (183.100) 15.07.03 143 0
91649 문장 공모 마당에 올라온 단편 링크한다. [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97 1
91648 문장21 이라고아는사람있음? ㅇㅇ(116.40) 15.07.03 101 0
91647 목적의 문제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53 0
91646 대한민국이, 술취하니깐 하늘만 해지는 거 있지 [4] (183.100) 15.07.03 86 0
91645 Like a rolling stone - Bob Dylan [8] 카스트로(183.108) 15.07.03 107 1
91644 오늘 하루도 다 갔는데 [1]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53 0
91641 우울증인데 국토대장정 도전 [4] .(220.84) 15.07.03 107 2
91640 오늘 밖에 나가면서 내가 남자치곤 왜소하단 걸 뼈저리게 느낌 [6]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03 143 0
91638 2번, 완성. [25] 아디(211.36) 15.07.03 18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