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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여.모바일에서 작성

배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3 11:52:21
조회 140 추천 1 댓글 3

히키 3개월을 청산하고자 친구를 만나러 대도시로 갔습니다. 술을 개 많이 먹었어요. 전 술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토를 한 7번을 했어여.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것보단 더 많은듯. 친구한테 야, 나 못 먹겠다. 라고 하니까 ‘토마토’라고 하더라고여. 뭔말인가 싶었는데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의 준말이라고 하더군여. 배들배들. 친구 중에 한 놈이 잘 노는 친구라서 길가던 여자애들이랑도 술을 마셨어여. 어떻게 데리고 오는지 신기한 놈일세. 첫번째 여자아이들은 지하철 끊기기 전에 보내줬어여. 착하고 조용한 애들이었어여. 그냥 우리 싫었나 봄. 특히 제 키가 작아서. 두 번째 여자애들은 잘 노는 친구들이었어여. 개 재밌게 놈. 하지만 그런 건 없었음. 순수한 친목을 했어여. 리얼. 그리고 찜질방에서 잤어여. 저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반쯤 무의식적으로 서울말을 쓰는데 그것 때문에 친구들한테 욕을 개 많이 먹었어여. 쓰잘데기 없이 애교를 부려서 여자애들이 엄청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음. 근데 제가 조절이 안됨. 혹시 애교 좋아하는 여자 없나여? 저 가져가셈. 아무튼 제가 미쳤져.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그날따라 드립이 나오지 않더군여. 원래 저는 맥주만 마시는데, 그 자몽들어간 소주인지 뭔지 그거 생각보다 맛있네여. 토도 안 나옴. 심지어 머리도 안 아픔. 다음부터 이걸 먹어야 겠어여. 퇴근 하는 길에 아스팔트에 폰 떨궈서 액정이 고인되셨어여. 저 뿐만 아니라 친구도 액정 깨짐. 완전 개박살남. 뿌. 아무튼 다음날 일어나서 든 생각은 확실히 집이 편하다는 거에여. 돈도 개 많이 씀. 갓수가 10 얼마씩이나 쓰다니. 아,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해요. 하지만 지하철 탔는데  바람직한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행복했어여. 시골로 복귀해서 히키짓이나 해야겠네여. 현자타임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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