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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쓰는 글. 카페에서 트윈테일이라니!

배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4 03:21:45
조회 301 추천 2 댓글 7

경고 : 인터넷 말투.

*

카페에서 트윈테일이라니!


  안녕하세여. 저는 갓수이자 히키에여. 여기에서의 갓수란 말그대로 갓수이지만 히키는 사전에서 정의하는 그런 히키랑은 좀 달라여. 저는 사람 만나는 걸 마다하거나 무서워하지는 않거든여. 다만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논과 밭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밖에 없는 듯해여. 제 친구들은 죄다 대도시에 있고 어쩌다가 보니까 저의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여. 친구들은 죄다 직장인이라서 만날 틈이 잘 나지 않는답니다. 게다가 저는 꼴에 뭔 공무원 준비를 해서 집밖으로 나갈 턱이 없고여. 물론, 가끔은 나갑니다. 하지만 세 달 동안 네댓 번 나갔을려나여? 죄다 서점에 문제집을 사러 간 것이지여.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그런 까닭으로라도 밖에 나가지 않으면 자살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었어여. 따라서 저 스스로를 히키라고 칭하는 것은 일종의 자조가 섞인 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여. 근데 문제는 점점 더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점이에여. 하도 안 보다 보니까 낯선이를 만나면 가슴이 도키도키해여.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여. 이곳에서는 서울말을 쓰면 재수없다는 말을 들어여. 상냥하기까지 하다면 게이라는 의심을 받지여. 슬프기 짝이 없답니다.


  시험을 치고 나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여. 탈락 기념이랄까여. 대도시로 나가게 된 것이지여. 가는데만 2시간이나 걸린답니다. 서울에서라면 1시간 걸릴 거리인데 말이지여. 산이 많기 때문이에여. 직선도로란 건 꿈을 꿀 수조차 없는, 신의 도로인 것이지여. 사실 이곳에서 발행되는 사전에는 '직선도로' 라는 단어가 없답니다. 그런 게 존재하지 않으니까여. 그렇다면 성경은 왜 존재할까여? 그건 신이 있거나 있었기 때문이에여. 아무튼 전 친구와 만나서 밥을 먹고, 술을 먹고, 토를 하고, 술을 먹었어여. 착한 저는 당일치기를 하려고 했었지여. 하지만 8시간을 먹다 보니까 그게 안 됐어여. 찜질방에서 자고 말았답니다. 친구들은 저를 지켜주겠다고 하였지여. 근데 일어나 보니 친구 놈들은 죄다 출근을 하고 없었어여. 월요일이었던 것이에여. 그래도 말은 하고 떠나지, 나쁜 새끼들. 난 버려졌어여. 제 옆에는 바스라진 계란 껍질밖에 없었어여. 저는 파괴되었어여.


  집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두 대 있어여. 미친 곳이지여. 오전에는 아예 버스가 없었어여. 근데 전 오전 10시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답니다. 버스까지 3시간이나 남은 것 같았어여. 하, 미리미리 준비하는 이 멍청이를 보아 주십셔.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후 1시쯤에 버스 한 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여. 그래서 전 무얼할 지 생각했어여. 일단 피시방에 가서 디아블로를 했어여. 저 같은 놈이 할 게 뭐 그런 거지여. 하지만 숙취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없었어여. 몹이 잡히는 게 아니라 제가 잡혔어여. 죽을 때마다 부들부들했어여.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쌓이고 머리는 더 아파졌어여. 그래서 문갤질이라도 하려고 했어여. 근데 아무도 없음. 저처럼 갓수인 것같은 한 두 분만 있었지여. 누구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여. 머리가 아팠거든여.


  그래서 저는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여. 두 시간이나 남은 그 시간에 말이에여. 카페를 찾느라 개고생을 했어여. 네이버 지도는 믿을 놈이 못 되는 것 같아여. 아니면 길을 못찾는 저를 못 믿으시든가여, 뿌.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카페베네를 보았어여. 하지만 쿨하게 지나쳤어여. 가끔 가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카페베네로는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에여. 저는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먹고 싶었어여. 그리하여 겨우겨우 일반 카페를 찾았어여. 버스정류장 바로 맞은편에 있더군여. 이걸 찾는데 30분이나 걸렸어여. 땀이 무진장 났지만 에어컨 생각을 하니까 기뻤어여. 아니나 다를까 카페 안도 넓고 시원했어여. 쾌적하기 짝이 없었어여. 제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지여. 심지어 커피도 개 맛있었어여. 그래서 저는 거기서 두 잔을 먹었어여. 각각 투샷 추가해서여. 


  카페에서 한 시간 넘게 가만히 앉아 있는 건 고역이에여. 폰 보는 것말고 할 짓이 없잖아여. 그 때 전 사람과 대화를 너무 하고 싶었어여. 이왕이면 여자로여. 우리는 솔직해져야 되여. 남자라면 이왕 여자와 대화를 하고, 여자라면 이왕 남자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여. 뭐, 경우에 따라서 다른 것 같긴해여. 예전에 여자아이들 많은 곳에 있었을 땐 전 너무 힘들었어여. 저는 일종의 노예가 되어 있었지여. 관심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아여. 진짜 뒈지는 줄 앎. 아무튼 전 주변을 둘러 보았어여. 그리고 저는 트윈테일 머리를 한 여자를 발견하였어여. 그걸 보는 순간 입 밖으로 '와!' 라는 말이 튀어나왔어여.


  사실 발견이랄 것도 없었어여. 그녀는 빛나고 있었어여. you are ma an brighter star than any other things 였지여. 물론, 주위에 별이 얼마 없다는 건 함정. 그녀는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있었어여. 얼굴에 분 같은 걸 막 발랐는데 그래도 이뻤어여. 입술이 립글로즈로 번쩍번쩍이는데 자칫 시력을 잃을 뻔했어여. 예쁘다고 할 애는 아니었어여. 예쁜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었어여. 누구나 다 그런 게지여. 눈은 올망똘망한데 턱이 좀 각졌어여. 살짝 들창코에 입이 조그마했어여. 눈썹은 갈색으로 염색을 했고여. 무언가 좀 귀여우면서도 도도해 보이는 그런 타입의 여자였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트윈테일이었어여.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워지려고 작정한 것일까여? 지구를 정복하려고 마음 먹은 분인 것 같았어여. 아, 여러분. 트윈테일은 진리입니다. 그것이 느닷없이 저에게 날아와서 제 목을 조여 버릴 것 같았어여. 질식사 당할 것 같이 매력적이거든여. 하물며 그녀는 얼마나 진취적인가여. 우리나라에서 저런 머리를 하려면 강단이 있어야 해여. 저런 머리는 다른 여자들이 싫어하거든여. 그러므로 저 여자는 제가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그녀를 다른 여자에게서 지켜주고 싶었어여. 하지만 전 그렇지 못했어여. 그래도 대화를 해볼만한 것 같았어여. 남자한테 말 걸수도 있었지만 남자가 남자한테 말 거는 것은 솔직히 좀 이상하잖아여? 그래서 전 20분 동안 그녀를 주시했어여.


  저는 그녀에게 동행인이 없다는 걸 알았어여. 그녀 또한 아까의 저처럼 폰을 보고만 있었어여. 뭘 보는지 궁금했어여. 카톡? 인스타? 여시? 소드? 인티? 오유? 웹툰? 디씨? 이런저런 추측을 했지여. 저는 그녀에게 말을 거는 상상을 해보았어여. 만약 제가 여자이고 카페에 혼자 앉아 있다면, 어떤 남자가 말 거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만약 그 남자가 괜찮고 점잖은 스타일이라면여. 왜냐하면 혼자 앉아 있고 심심하기까지 하거든여. 모르는 남자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불쾌하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여. 다만 그 사람이 재미 없는 사람일수도 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할 것 같았어여. 그러므로 저는 그녀를 즐겁게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여. 저는 커피를 들고 그녀의 자리로 이동했어여. 가까이서 보니까 깨물어 터뜨려 버리고 싶었음.

 "님."

 "네."

 그녀가 날 봤어여. 우와, 저 눈망울 좀 보십셔.


 "안녕하세여."

 "네, 안녕하세여."

 반응이 괜찮았어여. 뿌뿌.


 "뭐하고 계신가여?"

 "인터넷 보고 있었어여."

 "여기 혼자 오셨나여."

 "네."

 "누구 기다리고 있나여?"

 "누굴 기다리는 건 아니에여."

 어라, 갑자기 할 말이 없어졌어여. 한 3초 정도 침묵이 찾아왔어여.


 "저도 잠깐 뭘 기다리고 있어여. 근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여."

 "네."

 "괜찮다면 잠깐 이야기를 할까여. 저 너무 심심해 죽겠어여."

 "왜여?"

 그녀가 불안해 하는 것 같았어여. 트윈테일이 떨리는 걸 순간 저는 보았어여. 저는 점잖은 사람인데. 전 님을 해치지 않을 거에여. 지켜주고 싶다고여.


 "그냥 심심해서 그래여.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싶어여."

 "음, 저는 말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에여."

 "아, 그런가여?"

 "네, 너무 피곤해여."

 사실 여기서 저는 그만 깨갱했어야 했어여. 말마따나 그녀는 정말 힘이 없어 보였어여. 슬프지만여. 하지만 너무 슬퍼서 계속 말을 걸고 싶었어여.


 "심심해보이셔서 그랬어여."

 "괜찮아여."

 "그럼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여?"

 "싫어여."

 잉. 갑자기 그녀는 저돌적으로 나왔어여. 제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했어여. 심장에 소이탄 떨어짐. 혹시 전화번호 물어볼 줄 알았을까여? 저는 트윈테일 좋아하시냐고 물으려고 했었단 말이에여.


 "네, 알겠어여. 죄송해여, 말 걸어서."

 "아니에여."

 "네, 그럼 전 저쪽 구석에 가서 쭈그리고 있을게여."

  그녀는 저의 이 말에 좀 안쓰러움을 느끼는 것 같았어여. 듣기에 좀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저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어여.

 

 "정말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에여. 혹시 나중에 또 만나게 되면 얘기해여."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싱긋 웃었어여. 아, 탄산수 같은 저 웃음 좀 보십셔.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어여. 저는 쪽팔림을 참지 못하고 버스 오기 약 30분 전에 카페에서 튀어 나왔어여. 나가는 길에 보니 그녀는 테이블에 예쁜 두 손을 얹은 채 자고 있더라고여. 음, 손이 정말 예뻤는지는 모르겠어여. 하지만 예쁘겠져, 뭐. 아무튼 정말 피곤하신 것 같았어여.


  정류장에서 전 생각했어여. 아, 언제 저런 트윈테일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여. 현자타임이 온 것 같았어여. 멍 때리고 있었던 게지여. 도로 건너편 카페로 그녀의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여. 아니, 보이는 것 같았어여. 저는 한동안 그 귀염둥이를 보았어여. 트윈테일을 떠나서 그녀가 난 괜히 좋았어여. 첫눈에 반할 것일까여? 아닐 거에여. 아마도. 며칠 지나면 잊혀지는 그런 사람일 거에여. 그래도 그녀의 목소리는 참 귀여웠어여.


  저는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었어여. 그래서 버스 놓칠 뻔함. 정거했다가 가려는 버스 부릉부릉 하는 거 겨우 잡았어여. 버스 기사 아저씨가 "퍼뜩 타십쇼잉." 하고 못마땅해 했어여. 저는 죄송하다고 했지여. 저는 버스 맨 뒤 구석자리에 가 앉았어여. 그리고 머리를 창에 댄 채 바로 졸기 시작했지여. 버스는 잠시 뒤에 출발했어여.


 얼마나 잤을까여.


 전 살결을 느꼈어여. 뭔가 싶었져. 이 버스에는 사람이 거의 타지 않거든여. 저는 눈을 떴어여. 


 그리고 제 옆에 앉은 그녀를 보았어여.


 "이 버스 기다리고 있던 거에여?"

 제가 화들짝 놀라서 물었어여. 진짜 진짜 놀랐어여.


 "집까지 한 시간 좀 넘게 남은 것 같네여."

 그녀가 대답했어여. 속삭이는 것 같았어여.

 

  헤헷.

  

  뒷얘기는 하지 않을래여.

2015.7.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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