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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모바일에서 작성

Oldmoon(59.152) 2015.07.17 07:28:23
조회 107 추천 0 댓글 3

엄마가 죽어있으리라는 상상.

내가 폐륜아가 아니란걸 믿어주길 바란다.

전날밤 끔찍한 사고

예컨데 잔인한 살인마가 나타나

부모님을 살해한다던가

거친 부부싸움끝에

두분이 실수를 저지르신다던가 해서

안방은 시체가 나뒹굴고

가구들은 피에 얼룩져있지만

나는 우연하게도 불행하게도

그 비극에서 벗어나

태연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중일지도 몰랐다.

지금은 문득 떠오르는 불행한 직감을

미친놈같은 상상이라 치부하며 피식웃고있지만

어쩌면 내가 안방문을 벌컥 열었을 때

내가 이제 고아라는 사실을 마주하는 비극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때면 안방문을 여는 것이

시큰새큰해지고 두근두근 거린다.

진짜 미친놈인 것 같다.



자다 일어나서 뭘 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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