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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과깔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21 11:06:29
조회 108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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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튀어나오는

병적인 허언증과

토악질 나오는

얄팍한 지식 꺼내들어 자랑하기.

거짓말에 쩌들대로 쩌들어서

이제는 거짓말없이는 

한마디 대화도 못하게된

코가 잘려나간 피노키오는

내 비루한 자화상이었으리라.



----



습관적인 거짓말은 

작고 작았던 아이가 살기위한 수단이었어요.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다른 사람들 눈 밖에 나버린

연약하고 가여운 나르시스트일거에요.

필연적으로, 자신을 지키기위해서 한 일들일거에요.

결과는 그 반대로

넝마가 된 아이는,

아직도 살기위해 그렇게 날이 거꾸로선 칼을 쥐고 흔들고 있나봐요.

아무도 날 무시못하게.

동공은 겁에 질렸고,

서슬퍼런 날을 쥔 고사리같은 손은

김이 피어나고 진덕한 피를 뚝뚝 흘리면서요.



-----


널 만날때는 수그러들었던 공상허언증.

빈자리를 약삭빠르게 눈치채고 고개를 든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는 불쌍한 순정남.

너는 나쁜년으로 매도하는

내 세치 혓바닥이 가끔 나도 놀라게한다.

많은 거짓말과 태생적인(이라고 믿고싶은)나태함이

또 오늘 침대에 누운 내몸을

자괴감이라는 녀석과 좀먹어가기 시작하는데.

비명한번 지르지않고 오히려 웃고있음에

과거의 자신이 지금 이 추잡한 모습을 본다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겠다.



----



무엇에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문을 닫은채로 도망한건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볼것도 없이 필히, 어렸을적

정신 미성숙의 변명을 끌어안을 내 어리석은 언행들이 있을것이다.

가끔 어느때고 가릴새도 없이 잔잔하다 못해

표독스러워 보이기까지 할 터인 마음속 깊은

내면 안쪽 어둡고 빛이 덜 들고 습한 그곳에.

둥실 떠오른 밝은 부표를 가리기 위해.

이 시간도 미래의 나에겐 부표를 깎는 일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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