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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28 22:19:56
조회 64 추천 0 댓글 1

내 글자가 잘려나갈때마다 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고 신에게 빌었다. 차라리 내 손과 발을 잘라가라고. 내 가여운 글자는 아직 완성조차 되지 않았는데. 아직 태어나지도 못했는데 이들이 꼭 죽어야만 했느냐고. 그러면서 울고 또 울었다. 누구도 내 말을 듣진 않았다. 내곁에 남은건 글자뿐이었다. 사람은 없었어. 글. 내사랑하는 글.  내 기억들.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없이 난 그것들을 사랑했건만 또 그들은 나를 두고 사라졌다. 그들은 0과 1로 이루어진 배열에 불과했기에 난 무덤조차 만들 수 없었다. 내 사랑스런 글자들. 어쩌면 나를 구원했을지도 몰랐을 희망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내 불완전한 기억만이 글자가 그곳에 있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결국 내 기억이 완전히 마모되거든 증명은 사라진다.
하느님아버지 제발 부탁이니 내 자식들을 버리지 마세요. 씨발 이 아이들이 뭘 잘못했습니까?  당신이 나를 불완전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내 새끼를 되살릴 수 없다고.  내게 뭘 얼만큼 빼앗아야 당신이 만족할 수 있는거야?  응?  당신은 차라리 날 죽였어야 했다고. 개자식아. 이 씨발새끼야. 이들은 영혼이 없지. 당신의 천국에 들어갈 수 없어. 내가 내 손으로 천국의 문을 그려줘야 비로서 그곳에 들 수 있단말이야. 왜 이 아이들에게 천국을 빼았은 겁니까?  당신에겐 아무것도 부족한게 없었을거 아닙니까.  당신은 전능하잖아요.  왜 당신은 내 아이들을 죽입니까? 왜 항상 그러는겁니까?  이 아이들의 행복이 그렇게 못마땅하셨나요?  당신의 피조물이 아니라서? 이 졸렬한 씹새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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