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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1.36) 2015.07.29 01:02:01
조회 62 추천 0 댓글 0

하늘은 멀리 있던 거였어. 별은 하늘에 박혀있는 거니까.
모든 것은 늘 경계로부터 시작해.
구름이 차오르고 해가 미끄러지며 달이 기어오르는 천장처럼, 달력에 빨갛게 칠해놓았던 하루처럼
경계에선 모든 것이 스스럼없이 태어나지.

그래, 이제는 알아.
꽃과 꽃 사이에 친 울타리처럼 조금은 매정하게
무성한 풀무더기처럼 조금은 지루하게 안아주던 네 이유.
내가 한방울 꽃처럼 맺혀있을 수 있었던
이유.

소중했어.
어떤 것들은 스스럼없이 무뎌진다고,
어떤 것들은 스스럼없이 사라진다고, 너는 말했지.
별은 늘 하늘에 박혀있으니까.

사랑을 하는 것들은 언제나 밝은 것들 뿐일까?
즐거운 것들은 되돌아올 수 있는 것들 뿐일까?

가르쳐줘. 네 입에서 사랑했었다는 말이 태어난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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