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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일랜드

ㅇㅎ(14.33) 2015.08.07 04:14:00
조회 300 추천 0 댓글 7

내가 만든 쓰래기도 모으면

그런대로 작은 섬이 된단다


나는 그 위에 서서 닿지도 못할 수평선에 시선을 기대어 놓고

아무도 듣지 못할 노래를 부르지


참 알록달록하구나 쓰래기들

물위에 둥둥 떠다니며 만드는 다양한 무늬들


삼키지마 제발

소화되지 않는 나태함들이 썩어가고 있어

둥둥 떠다니는 표현들이 구역질 나지 않니


이곳엔 사람이 없어서 좋구나

일부러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아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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