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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ro(183.108) 2015.08.07 11:53:50
조회 247 추천 5 댓글 1


나는 오늘 하루도 밤으로 끝내.


추락하는 인공위성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나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일 뿐인데.



잠은 고카페인 커피로 이겨내고,


불면증은 수면제로 이겨내버려.


나에게 이보다 더 간단한 도구는 없지.



지금은 여름이야. 항상 다가오는 여름.


매 년 오는 여름이고 매 년 사라지는 여름이지.


여름도 미련없이 떠나는 법인데 나도 그냥 멈춰있을 수는 없잖아?



역사를 돈으로 증명해.


그것은 '순수'의 의미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거대한 진리야.


흘러온 역사들이 곧 명확한 진리의 틀이니까.



그래서 나는 달려.


죽지 않기보다는 살기 위해서 말이야. 


데칼코마니의 양면처럼 극명한 차이지.



좌,우. 너 자신. 혹은 너와 집단. 


너는 어느 쪽에 서겠어?


누구나 이렇게 싸워 왔었는데 이상할 것도 없잖아?



사람을 위해서 기계를 돌려.


그러나 지금은


거대한 기계 하나를 움직이기 위해 사람을 돌리지.



곧, 거대한 기계도 스스로 움직일 거야.


이제 너는 기계의 명령에만 따르면 돼.


참으로 편하게 사는 세상이야.



나는 그것에 일조하고 있어.


그냥 변기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참으로 쉽게 사는 세상이야.



매일밤 빛나는 별을 봐.


아름다움에 깃들 의미는 없지.


내 눈 앞에는 그저 이진법들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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