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가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5.08.07 21:49:32
조회 102 추천 2 댓글 7

벅찬 순간순간을 재워둔 술병은 봄여름 내내
누렇게 잘도 썩었다

눈시울이 붉게 익어갈 때 느끼던
쓰디쓴 맛이 매일 다가오겠다

태어나고 싶어 안달이 났던 풀들 쇠하고
있는 힘을 다해 빚어낸 젖꿀 같은 새끼들
허리의 힘이 가냘파졌으므로 너무 무거워지겠다
배부른 자들에게 잡아먹히겠다

그들의 울음
가장 낮은 곳에 나뒹굴고
죽어서도 선택받은 것들만이
납싹 엎드려 썩어가는 고난을 거쳐
복수를 기약할 수 있겠다

같이 울어주던 구름 메말라가고
하늘 멀어지고 배부른 자들의 마음 비대해질 때에
꼭대기 향해 치닫겠다
내리막만이 가여운 눈으로 올려다 보겠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96460 별먼지랑 솔방울 [1] ㅇㅇ(207.244) 15.08.26 107 1
96454 누나가 난 내 누나가 그리워 정신병원 누나가 [26] (14.34) 15.08.26 203 0
96450 내가 봐서 여기에 [1] 32(112.163) 15.08.26 54 1
96448 자 주정들 모여봐, 그래 너, ㅀ, 아림이 [74] StarDust(58.238) 15.08.26 280 0
96445 난 붙고 싶어 `오롯이'와 (14.34) 15.08.26 84 0
96440 녀자가 왜 글을 쓴대냐 응? [18] (14.34) 15.08.26 164 0
96436 24시간 편의점은 공기나 엄마 같어 [10] (14.34) 15.08.26 116 0
96434 그 값 [1] (14.34) 15.08.26 95 0
96433 생각이 많군요즘.. [1] aa(1.230) 15.08.26 80 1
96430 King of ARS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33 0
96429 높은 하늘, 작은 발자국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43 0
96428 592번의 추억 [2]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56 1
96427 엘티그라운드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50 0
96426 바람의 정원 [2]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69 0
96425 스토리 주제 vs. 문장력 문체 [3]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323 0
96423 아마 [1] 바질과깔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6 65 0
96418 / [2] 박한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5 199 3
96417 오롯이/ <아르메니안 송> [1] (14.34) 15.08.25 98 0
96416 ㅀ은한이틀막걸릴먹자 [1] (14.34) 15.08.25 67 0
96414 ㅀ씹질史 [4] (14.34) 15.08.25 116 0
96413 기록 [3] ㅇㅇ(119.197) 15.08.25 91 0
96411 여기서 최우수상 받았다는 고등학생 분의 시. ㅇㅇ(39.7) 15.08.25 199 0
96409 손놈 ㅁㄹㄱ(223.62) 15.08.25 45 0
96407 그리고 록차, 아까 ㅀ 글 지운 뺑덕어멈 (14.34) 15.08.25 75 2
96404 우리나라에는 해리포터의 조앤롤링처럼 [2] ㅇㅇ(110.70) 15.08.25 173 0
96399 를- [1] (183.100) 15.08.25 60 2
96397 a^ [1] ㅋㅋ(221.165) 15.08.25 82 0
96396 보지값 [1] (14.34) 15.08.25 109 0
96394 인터넷 하는 창녀 `하렴'=`아림' [3] (14.34) 15.08.25 178 1
96391 얼른 [3] ㅇㅇ(119.197) 15.08.25 95 0
96390 한쪽코가막힘 [2] 32(121.177) 15.08.25 84 0
96389 쓸쓸한 무늬 [6]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5 96 0
96388 태풍 '고니'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5 70 0
96387 지하철여행. [5]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5 99 0
96386 남북한, 공동합의문 발표(전문) [1] (14.34) 15.08.25 78 0
96385 악필 교정하는 방법? [1] ㅇㅇ(115.136) 15.08.25 126 0
96383 지금 문예창작 재학중인 사람 중에 [2] 생물성(223.62) 15.08.25 240 0
96382 자기 전에 실화이야기함 [2] 32(121.177) 15.08.25 100 1
96381 새벽기도 나가는 문갤러는 일어나시오 [2] 32(121.177) 15.08.25 85 0
96380 문학갤에서 비문학지문적으면 [1] 32(121.177) 15.08.25 347 0
96379 애인이 생기면 어떤 느낌일까 [6] 32(121.177) 15.08.25 119 0
96376 저는 파랑색이 좋아여! [2] 나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4 92 3
96373 다들 18살때 뭐하고 살았나? [11] 노력도안하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4 225 0
96371 오늘부터 연재 시작이다 [3] cc(175.223) 15.08.24 97 0
96364 자신과 악수한사람은 며칠후 죽게되는 내용의 단편소설 [2] (218.37) 15.08.24 121 0
96362 a* ㅋㅋ(221.165) 15.08.24 93 0
96360 갤럭시s3 쓰다가 s6로 바꿨는데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24 69 0
96358 돈(자본) [4] (14.34) 15.08.24 119 0
96357 곧 다가오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 [2] Castro(183.108) 15.08.24 147 0
96354 문갤 [1] ㅇㅇ2(119.18) 15.08.24 12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