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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1(180.228) 2015.09.05 00:43:54
조회 67 추천 1 댓글 0



그러고보니까

그 옛날 나로 돌아가 생각해보니까

지금 내가하는 것들이 모하는 짓인가해요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살기위해 노력하고 참고 힘들어하는 것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요

겨울의 밤

겨울의 밤

그 때 겨울의 밤

햇빛을 볼 수 없었던 그 때

그 겨울의 밤은 이젠 없죠

지금은 겨울이든 여름이든 아침의 강한 햇빛이든 그런 햇빛이든

전혀 아무렇지 않죠

오직 살아야 한다는 것

산다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살아야한다는 것

지금 당장 죽어버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죽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기억나지도 않고

삶에 대한

그런 

그런 생각들 또한 기억이 나지 않고

그냥 나는 할 수 있다

묵묵히 살아가면 된다 열심히 노력하며...

이런 것들? 


지금 나에게 왜 사느냐 묻는다면

즉시 말하지

사랑

진실과 거짓 중 하나인 사랑

착각인 사랑

유전적인 사랑

그래서 힘든 사랑

그래서 더 간절한 사랑

애틋함


왜 사느냐 묻는다면

그녀에게 고백할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대답하며

당신의 손을 잡을테지

영원히 이 순간

어떤 관계도 아닌, 남도 아닌 

증오의 사이도 아닌

현재 지금이 가장 좋다고

당신은 내가 바라는 모든걸 어느정도는 닿게 해줬으니까


그녀는 나를 바라본다

그것이 호기심인지 했으나 

호기심인지 했으나

몇달이 지나도 나는 

'호기심일꺼야'


나에게 사랑이 있을까, 없을꺼야

왜?왜

이유를 찾는다면 난 원래로 돌아가

그러면 난 아무말도 못하지

이 사랑을 저장하고 싶다

나이가 먹으니 감정도 없어지고 더더 무덤덤해지고 



내가 죽을 날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둘 중하나라면

난 오늘일까 내일일까

둘 중 무엇이도 괜찮다는게 뭔지 알 수 있니?

누구보다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이 죽음에 가장 가깝다는 것

이거 뭔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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