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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 장점이라면 장점. 아마도.

헤이샤(112.214) 2015.09.05 16:23:42
조회 170 추천 3 댓글 4




너무 많은 생각에 힘들어지면 

전부 정리해서 글에 쏟아내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져. 



사실상 토악질인 셈이지. 



아마 나에게 펜과 노트와 노트북 컴퓨터와 아이패드가 없었다면

진짜 미쳐버렸을지도 몰라.




피아노를 제외한 모든 음악은 어머니께서 반대하셨고

연기도 어머니께서 강하게 반대하셨고

내가 노래부르는 건 어디까지나 취미로만 허용하셨고

그림그리겠다고 했을 땐 전기코드줄로 채찍처럼 맞았지.

지나고보니 내 분출구로 남은 건 딱 하나였어.

노트북,아이패드,종이,펜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글쓰기"




가끔 혼자 내 카카오스토리에 짧막한 500자 짜리 글을 올려놓으면

그걸 본 현실 인맥 사람들의 반응은 "너 걱정된다"야.

잘 썼네라는 말에 뒤따르는 말. "너 걱정된다."

그리고 꼭 뒤따르는 말. "단순하게 살아. 생각 그만해."

위 말들을 전남친한테도 들었어.




이해하기 힘든가봐.

결국엔 나는 또다시 말을 삼켜버리지.

삼켜버린 그 말들이 내 안에서 또 다시 재생산되고

결국엔 이리저리 뒤얽혀버려서 

난 또 다시 내 노트북을 찾게 되지.



답답해서 

뱉어야하니까.



그렇게 뱉고 뱉다보면 그중에 건지는 것들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쓰레기를 더 많이 생산한다는 게 안습 오브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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