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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家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9.12 2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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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沙家

 할배는 자식이 셋 있었다. 아비와 아비의 형, 동생이다. 이미 더는 몰락할 수 없을만큼 몰락한 가문에 어리다곤해도 사내 셋을 먹여살릴 여력이 없었고 어떻게든 맏이는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한 아비의 어미는 아비의 형을 일찍이 잘사는 먼 친척집에 맡겼다. 덕분에 아비는 어린나이부터 가장노릇을 했다. 어느날부턴가 아비가 집안을 먹여살렸으므로 훗날 아비의 형이 장자의 권한으로 모든걸(그 가문이 모든걸 잃을때까지도 어떻게든 유지해온 그 집과 주변의 땅을) 이어받을때까지 일가는 그 집에 살았다. 집에는 이상한 방이 하나 있었다. 2평쯤 되는 방엔 앉은뱅이 책상 하나와 집과 어울리지 않는 높은 책장이. 책장엔 알지 못하는 책이 빼내기 힘들정도로 빼곡히 꽂혀있었다. 방에 딸랑 하나 달린 작은 창문으로 낮이면 햇빛이 들어와 책을 읽기 좋은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을 낮에 쓰는 사람은 없었기에 언제부턴가 아비의 막내의 놀이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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