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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라는 명칭을 문악(樂)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ㅇㅇ(5.254) 2015.09.24 16:54:54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음악은 사상이나 감정을 소리로 표현한 예술

문학은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매개만 다를 뿐 아무 차이가 없다

그런데 문학을 문악이 아닌 문학으로 명명한 것이,

이 예술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은 것 같다


음악도 평론이 있다.

하지만 작곡가와 가수가 평론가 시선에 맞춰 음악을 만들진 않는다.

단지 피드백의 일환으로 존재할 뿐.

오히려 혁명적인 음악은 당시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듣는 경우도 많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초기 무대에 보면,

일부 평론가들이 그들의 음악을 혹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개성과 취향, 세계관이며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대중이다

평론가의 시선은 사실 참고할 가치가 낮은 부산물에 불과하다.

평론이란 결국 그 시대의 잣대로 재해석한 결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철학과 다르다.

좋은 문학이란,

작가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피력해 사견을 강요하는 글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투영한 그의 세계를 보다 명징히 드러내는 일이다.


예술을 '공부'하려고 하지 말자.

단지 즐겨야 한다. 그것이 예술의 존재 의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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