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프로토 속설의 가치

어느 도박판이나 마찬가지지만 프로토에도 여러 속설들이 존재한다. ‘설레발을 치면 부러진다’던지 분명히 모두가 경험한 바는 있지만 근거 없는 현상에서 나온 속설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속설 자체가 경험을 바탕으로 생겨난 데이터인 만큼 속설 또한 중요한 경기분석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속설은 어쩌면 징크스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하다.

[2]유의미한 속설 활용

이 또한 추측일 수 있지만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상당부분 설득력이 있는 속설 몇 가지를 소개한다.

속설을 활용하면 이변을 피해 갈 수 있다. 허나 속설은 참고사항일 뿐 절대로 분석을 앞지를 수 없음을 명심한다.

‘몰리면 부러진다.’

: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한 동기부여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월드컵 결승전 처럼 중요한 경기는 아무리 몰려도 부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토사장은 1.01 등 말도 안되는 배당 후리기로 손실을 방어한다. 

그렇다면 몰리면 왜 부러진다는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얼마전 UFC에서 있었던 방모 선수의 승부조작 시도에서 찾을 수 있다. 특정경기에 배당이 몰였을 때 부러지면 이익을 얻는 쪽은 배팅업체와 반대쪽에 배팅한 승부조작 . 물론 유명 배팅업체가 조작을 시도하지도 않을 뿐더러 조작이 개입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폭 등과 연계된 사설업체가 장악한 국내리그들의 경우 얼마던지 이변을 만들 수 있다. 과한 생각 일 수도 있지만 필자가 공개픽을 꺼리는 이유이기도 한데 픽스터들이 유명해 질 수록 픽은 몰리고 대세라 여겨졌던 경기들이 부러지기 쉽게 된다.

‘연패팀을 조심해라’

: 연패를 끊고자 하는 정신무장으로 강등권 버프처럼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대승 뒤에 빈타’, ‘원정 대패 후에 홈버프’

: 대부분 선수들의 정신력과 관련된 속설로 큰 점수차 승리 뒤엔 스윙이 커져서 빈타가 나오기 쉽다라는 건 야구란 종목의 오래된 속설이고 마찬가지로 원정에서의 대패가 선수들간의 집단 각성으로 나타나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기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다.

‘홈앤어웨이에서 어웨이 무승부 시 홈 승리’

: 축구의 홈앤어웨이 방식에서의 홈은 경기장의 활용과 일방적인 관중의 응원 등 많은 이점을 갖는다. 모든걸 감안 했을 때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면 그만큼 경기력이 앞서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이다. 두 팀이 입장이 뒤 바뀌었을 때는 단순한 핸디캡의 보정이 아닌 상대편의 핸디캡 적용과 다분히 어드벤테이지의 부가되는 상황으로 인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