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2살 대학생인데 겁나 복잡한 사연이 있어...들어봐

저번에 맹장염때문에 입원했거든 그런데 간호사가 겁나 예쁘고 착한거야 글서
좀친해질려고 작업좀했지 나의 예상대로 친해졌는데 웬걸.. 맹장은 퇴원이 겁나게 빠르네
입원 4일만에 꺼지라고 하드라... 글서 후딱 퇴원했는데
진짜 한번 꼬셔볼라고 번호따기위해 병원에 갔다.. 근데 그 좋아하는 간호사가 일하는날이 아니더라..
3교대 진짜 ㅅ1발같아서 만나기가 겁나 힘들드라... 그래서 거기아는 간호사가또 있어서 간호사실에서
그 간호사 언제오냐고 물어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그렇게 한 2주정도 왔다갔다 했는데 2주동안 한번도 못만나다가 우연찮게 그 간호사를 만났어
글서 겁나 긴장한 상태로 다가가서 오랜만이라고 하고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근데 ㅅ1발 남친이있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허망함...
근데 여기서 더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ㅅㅂ 기분이 별로 안더럽드라 이유가..
워낙 못봐서 그랬는지 좋아하는 감정이 좀 식었었나봐
그리고 또 어이없는게 매일 병원 찾아가다보니깐 거기에 알고있던 간호사랑 너무 친해져서
이제는 그 간호사가 또 좋아졌네 ㅡ 어찌해야대 그 간호사한테도 남친있냐고 물어볼까
아니면 걍 관둘까

-존니 진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