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쓸게요...준네 길어서

본인은 지방토박이이고 작년 12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미술 단체전에 참가에서 이번 2월까지 서울에 계속 왔다 갔다함

옷을 좀 빡세게 입어서 강남 지나다니기 눈치 보여서 시간이 비면 홍대에 자주갔음

수목은 거의 홍대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주가는 카페가 생겨서 

전시 참여 목표가 이번 전시에도 성과없으면 미대 자퇴하고 패션 배울 준비를 할려해서

맨날 가방에서 노트랑 원단보고 아이디어 구상할거 꺼내니 목욜 알바가 나한테 말을 좀 걸어줬음

진짜 완전 사담 취미가 뭔지,만화 뭐좋아하는지,서울에 왜 왔는지 카페가 좀 한산한 곳이기도 하고 내가 목욜일엔 항상 카페있다가 본가 내려가서

아무튼 담에 또 지 일할때 와달래 

그래서 나는 전시 중에 확인할려 두번,전시 철거 한번,동대문에 재료 사려 자주갔으니 카페도 자주 들렀고

대화도 좀 많이 했음 그냥 존댓말하는 학급친구 정도 느낌

전시철거 전날 패션학교 면접을 봤음 전시성과도 없고 패션쪽 꿈이 커서 준비도 많이해서 수월하게 붙었고

2월말에 아침에 동대문가서 부자재 때고 내가 만든 샘플옷들고 단가 확인도 하고

홍대로 넘어감

이젠 서울에 사니 여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가던 카페에 갔음

목욜에 알바하던 분 주말인데 있더라고 엄청 반겨주데

오늘은 뭐하다 왔냐?,왜이리 오랜만이냐 이런말을 하는것에

미술 그만두고 패션으로 편입했다,동대문에서 샘플 견적좀 봤다

리메이크 브랜드를 준비하다 보니 전문적이진 않아도 옷을 좀 만들줄 알아서 

샘플을 보여주니 완전 멋있데,뭔가 정도 있긴하니

그냥 가지라 했고,반응이 진짜 좋았음

에?거짓말..진짜요?

금방,만들어요 어차피 샘플이고

이렇게 말하고 그냥 주곤 조용히 받아가곤 사진찍어서 인스타 스토리 올리던거 같았음

이런대화를 나누곤 그냥 조용히 앉아있었음,아이디어 스캐치하고 주문제작 받은게 좀 있어서

알바 지인?친구?가 카페에 좀 많더라고 그무리랑 대화하다가 나한테 잠깐 말걸다가 그렇게 시간 좀 지나서

내가 슬슬 나갈 준비 하니까 내쪽으로 오더니 휴대폰을 들이 밀더라고 

메모장같은거에 

내적친밀감 때문에 인스타 교환가능하냐?오늘이 알바 그만두는 날인데 아쉽다.

이렇게 적어서 나에게 보여줬음 

나는 조용히 고개 끄덕이고 노트 찢어서 인스타 적어주고 갔음

내 취미가 옷만드는거고 브랜드 빨리 만들고 싶어서 그냥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있다보니

여자랑 대화하는 건 개쑥맥임,생긴것도 양아치 같이생겨 먹어서 남들이 잘 말도 안걸다보니

막상 dm넣을려고 해도 못하겠더라고

그러다가 

그냥 잘지내고 있냐고 뎀함

잘지낸다 거기서 더 말이 안나오길래

옷준거 입어봤냐?물어보곤 아직 안입었다

끊기고 그냥 학교에서 뭐 대표선정 받은거 말해서 스몰토크 하고 싶었는데 

또 역시 끊기고 그냥 내말에 하트 하나 눌려주고 끝남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스토리 올리라 해서 7년만에 셀카 찍고 친구한테 보정받고 스토리 올렸는데

답장오더라구 멋있다 해주데 그리곤 저번에 스카잔 입었던게 진짜 잘어울렸다 이런 조금에 스몰토크가 이어졌음

알바분도 내 스카잔 입어보고 싶다해서 잠깐 빌려주기도 하고

암튼 몇마디 하니 또 그냥 공감 누르고 끝남

내 말투가 좆병신 같아서?,너드같은게 티나서? 그냥 ㅈㄴ 많은 생각을 해봄

에초에 왜 인스타 교환하자 했는지 부터 궁금함

내 스토리도 저번 셀카랑 패션관련된 스토리 올라오면 좋아요 다 처눌려서 신경끄고 살라해도 ㅈㄴ 신경쓰임

그냥 아무이유 없이 내가 뭐하고 사는 사람이지 궁금한건지,내가 좀 대시 하길 원하는건지

대화가 안이어지니까 뭐 할말도 없고 나만 쥐어짜는거 같고

그냥 지나치다가 만나면 웃기겠다 하곤 그러게요,서로 아는척해요 말했을때 좋아요만 누르고 끊기는게 ㅈㄴ 머쓱한데

계속 말하고 하루뒤에 공감누르는게 ㅈㄴ 어색해 뒤지겠음,나만 ㅈㄴ 뻘쭘함

진짜 뭐임 걍 무시하고 사는게 답?

내가 말 안걸면 말도 안올거 같긴함

행님들 지방촌놈 한번만 도와주이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