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yz&no=3068889
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yz&no=3068975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yz&no=3069523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피드백 반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해볼게
그리고 오늘은 3편까지만 쓰려고. 장편으로 쓰는건 아닌데 아마 7부작 안짝으로 가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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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터덜터덜 걷다보니 지연이의 단골집인 족발집이 눈앞에 들어왔다. 그래 이런날 족발이라도 먹으면서 이 우울함을
날려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단골집인 족발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 오이소. 오야 이게 누고? 지연이 아이가?"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 아주머니를 보니 잊혀졌던 그 이별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네 이모 안녕하세요.. 자리.. 있죠?"
"하모.. 인자 오픈했는데 자리가 없을리가 있나. 얼른 앉아라. 족발 대자에 앞발 맞재?"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 앉아 하루종일 있던 일들을 생각해봤다. 월말평가에서 보컬 트레이너 쌤한테 혼났던거부터 시작해서
어렵게 고백했던 남사친에게 거절당한 일까지. 그렇게 떠올리고 나니 어느순간 너무 자기 자신이 서러워졌고 안그래도 번진 얼굴이
더 번질 정도로 지연이는 계속해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자 여기 족발 대자.. 야야 니 와 우노? 뭔일 있나? 아이고 마 얼굴까지 번지갖고 몰골이 말이 아니네.. 자 휴지 요 있다 얼른 닦아라."
지연이는 주인 아주머니가 준 휴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얼굴을 닦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흐르는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지연아 니 뭔일 있나? 이모야한테 다 말해봐라. 힘든일 있으면 원래 얘기하면서 다 나누는거 아이겠나."
누군가에게 말하면 그래도 풀릴거라고 생각해 월말평가에서 있었던 일부터 남사친에게 거절당한 일까지 모든 일들이 하루안에 일어난걸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사실 단골인만큼 지연이에게 있어 가족과 멤버 다음으로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족발집 주인
아주머니였기 때문이었다. 자초지종을 듣던 주인 아주머니는 지연이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아이고 누가 우리 이래 이쁜 지연이 고백을 깠단 말이고. 남자 아가 잘못했네. 그리고 평가는 내가 잘 모르니 뭐라 말은 못하겠다만 그래도
다 지연이 니 잘되게 할라고 그라는거 아이겠나. 힘내고 자 이럴땐 소주 한잔 무면서 푸는거다. 이모야랑 오늘 술한잔 기울이면서 더 얘기하자."
사실 지연이는 술을 잘 못마신다. 주량이 반병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주량을 넘으면 과한 애교와 함께 어느 순간 쥐죽은듯 잠들어버리는 주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모.. 저 술 못마시는데 우유.."
"야야.. 지연아. 이렇게 힘들때는 원래 딱 소주 한잔 들이키면서 아픈 기억들 다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기라.. 힘든일 있으면
이모야한테 다 말해라. 솔직히 내 말고도 멤버들도 있고 가족들도 있겠지만 둘다에게 못말할 사정이 있으면 이모야한테라도 털어야 안되겠나."
그렇게 주인 아주머니와 둘이서 족발에 소주를 마시다보니 어느새 술병이 하나둘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도 계속해서 가고 있었다.
"지연아 이모야가 손님이 조금씩 오고 있어서 손님들 좀 음식 드리고 다시 올게. 일단 혼자 묵고 있어."
이미 족발은 다 떨어지고 없는 상태였지만 지연이는 아직까지도 정신이 멀쩡했다. 평소같았으면 이미 취하고도 남았을 주량이지만 그날만큼은
이상하리만큼 술을 아무리 마셔도 몽롱함조차 없었다. 더군다나 평소같으면 쓰게 느껴졌던 술이 오늘만큼은 너무나 달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오늘 있던 일들을 다 잊기 위해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어느새 소주병이 한병 두병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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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생각하는 그런 구상을 가지고 쓰는것도 없지 않아 있긴 한데 내용 보면 알겠지만 갤주랑 95% 연관없는 픽션이니 너무 민감하게만
안봐줬으면 좋겠어. 종종 시간되는대로 소설 올릴게.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연재물 식으로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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