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밤이군.. 조국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 북괴로부터의 위협을 굳건히 막아내고자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는 예비 군인의 어깨 위에 지워진 막중한 책임감과 희생은 정말 뭣같기 그지 없다.. 성인 건장한 대한건아라면 무조건 갔다 오는 군대를 나 또한 자랑스럽게 갔다 오긴 개뿔 병역기피는 불법이니까 간다ㅠㅠ..
몇 개월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방식은 달랐어도 러블리즈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진짜였고 당당했던 럽갤러들아 얼굴은 모를 지언정 근 몇 달간 누구보다 나와 가까이 있었던 인터넷 친구 럽갤러들아.. 정말 보고 싶을 거야..
처음 덕질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했던 내가 지금까지 러블리즈 덕질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럽갤러들의 도움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매일 같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여신들을 담은 고급의 사진을 동고동락하는 팬들을 위해 찍어 나르는 갤러들, 어디서 귀신같이 알아낸 각종 방송 소식등을 럽갤에 퍼다 날라 나 같이 정보에 느린 사람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주는 갤러, 쉴 새 없이 떡밥을 풀며 러블리즈를 향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준 갤러 등 비 오는 밤 빗소리를 들으며 돌이켜보니 러블리즈란 빛나는 존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정말 헌신하는 사람이 많음을 느끼고 그로 인해 나같은 초보 덕질러들이 많은 힘을 얻음을 느낀다.
난 이제 군대를 가 전처럼 덕질할 순 없겠지만 러블리즈 생각하며 힘을 내 보련다. 혹시 몰라 러블리즈가 내가 복무할 부대로 위문공연 올지ㅎㅎ. 럽갤러들아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내가 제대할 때까지 러블리즈 팬으로써 열심히 수고해주길 바라.
러블리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