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gop근무서면서 잇었던 일인데
후반야 근무라 딮한 새벽에 근무를 서고 있었지

좀 있더니 중대장이 오고 수하한뒤 초소앞을 좌에서 우로 지나감

그리고 1분도 안되서 오른쪽에서  밀조가 오는데

밀조가 중대장한테 수하하는 소리는 없었음

그래도 존나 추웠어 가지고 빨리 걸어야겠다만 신경쓰고 교대해주고 나왓지

이제 나도 중대장이 갔던 오른쪽으로 가는데 좀 가니까 누가 철책에 딱 붙어서 있는데

오른팔은 쭉 뻗어서 위로 왼쪽은 얼굴 옆에 긜고 고개는 완적히 푹 숙인채 철책을 붙잡고 있어

그리고 몸체는 전체적으로 회색빛깔인데 연필로 슥슥 그은것처럼 주변도 회색빛깔로 보이는거야

그거 보고 밤에 어둡고 거리가 좀 있는 상태에서 중대장이 디지털 스키파카입어서 그런거라 생각했지

암튼 앞에 누가 있길래 수하해야징 하고 조용히 다가갔지

그리고 야시경 이거 군대 가본놈들 다 알거야 04k이거 한쪽눈으로만 보는건데

야시경을 킨 다음에 한쪽눈을 감고 반대편눈에 야시경을 갔다 댔지

그런데 야시경을 눈에 대면서 접안부에 1초도 안되는 시간에 부분적으로만 살짝 가리거든

그런데 이 회색철책맨이 그사이에 사라진거야

?!스러워서 야시경에서 눈 떼고 주변을 살폈는데 없어

그래서 그  앞쪽이  급커브 내리막이라 그사이 지나갔나 하고 뛰어갔는데 그 아래도 아무것도 없었어

뒤에서 선임이 뭐하냐길래 여기 누가 철책잡고 서있지 않았었냐 물었더니 자긴 못봐다 카고 

그 당황스러움에 놀란 나머지 초롱초롱한 맑은 정신으로 근무서는동안 야시경으로 별관측하고 놀았지

별 구경 할때 야시경이 매우 좋다 군대갈놈들 야시경으로 별 꼭 봐라. 두번봐라


세줄요약

읽기 귀찮고
지루해 보여도
마지막까지 한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