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의 2 - 자신이 있는 타츠는 고정한다!

동가 - 시라토리 쇼

남가 - 카츠마타 켄지

서가 - 쿠로사와 사키

북가 - 호리 신고

동장의 실점으로부터 어떻게든 작은 화료들을 야금야금 쌓아가며 도달한 남3국, 현재 3위로, 톱인 하가 시라토리 선수와는 2500점 차이인 상황.

탕야오나 핑후, 삼색이 보이는 손패로, 화료하면 꽤나 톱이 보이는 국면인데, 여기서부터 무엇을 버릴 것인가?

정답- 타 5통

47통은 장황이 좋고, 쯔모할 수 있을 거 같으므로 고정해도 ok!

이번 손패, 평면적으로 손패를 제일 넓게 가져간다면 당연히 타 3 , 6만. 만수가 넓어지는 것까지 본다면 4삭을 치는 것이 주된 선택입니다. 5통을 버리면 아카 5통을 쯔모해도 몸통이 되지 않고, 345의 삼색도 만들기 힘들어집니다.

그럼에도 제가 5통을 버린 이유는 장황에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47통이 상당히 좋아 보이는 대기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상가의 쿠로사와 선수는  만수의 일색이나 국사이므로, 패에 통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가인 시라토리 선수도 4통은 몰라도, 5순에 8통을 버렸기 때문에 7통을 가지고 있는 일은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대면의 카츠마타 선수는 근거가 없습니다만, 모두에게 아무 정보도 없을 때와 비교하면 47통은 굉장히 좋은 대기로 보입니다.

아무 단서가 없는 카츠마타 선수가 첫 타로 6만을 버린 것도 신경쓰입니다. 그 후에 자패를 버리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힌 모르겠지만, 배패에 삭수가 많아서 혼일을 의식하고 고립패인 6만을 쳤다가, 그 이후의 쯔모로 노선을 바꾸어 일반 멘쯔 손으로 자패를 버렸다. 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추론의 영역이고, 확실하진 않지만,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삭수가 나쁘다는 국면이 되므로  344삭의 부분을 그대로 넓게 가져가고 싶다고 판단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패효율의 나니키루 문제라면 4삭을 버리자(역주: 머리 후보가 세개일 때는 머리를 하나 째면서 강한 타츠를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이번처럼 장황이 좋은 556통에서 5를 버려도 강한 타츠, 344삭 부분이 556통보다 약한 타츠라고 생각했으므로, 5통을 버렸습니다.

곧 텐파이가 될 거 같으면 사키기리해도 괜찮다

바로 다음 순, 읽은 대로 4통을 떠온 이후의 패보입니다. 수용 매수는 3만이나 6만을 치고 완전이샹텐을 잡는게 제일 넓습니다만,여기서 저는 4삭을 버렸습니다. 왜냐면, 만수는 삼색변화를 보고 손에 아직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패는 현재, 삼색이 되기 위해서는 2만을 쯔모해서 234의 삼색이 제일 실전적입니다. 그러나, 6만을 손에 남겨두면, 6s를 쯔모한 시점에서 3만을 버려 다음과 같은 이샹텐의 형태가 됩니다.

1통을 떠오면 멘핑의 2000점이 되지만, 그걸론 아직 톱이 되지 않는 점수상황, 그러나 여기서 삼색을 화료하면 어느 정도 리드를 가지고 오라스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설명했던 통수가 강한 대기라고 했던 것도 4삭을 버리고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4삭과 8삭은 한장씩 보이고 있으므로, 4삭을 남겨도 유효패 매수는 두장밖에 증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147통이 꽤나 자신있는 대기이므로, 비교해보면, 먼저 147통을 떠올 가능성이 다른 대기에 비해 높습니다.그럴 경우에는 당연히 4삭을 치고 리치를 걸게 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4삭의 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다. 고 판단했습니다.

일발 깨기를 당하지 않는 선택

결과는 생각 외의 5삭 쯔모, 자신이 있는 147통 대기를 남겨둔 채 리치를 걸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최후의 선택이 하나 더 남습니다. 그건 3만과 6만 중 무엇을 버릴까? 하는 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3만을 버리지 않을까요. 6만을 버리면 9만이 통하기 쉬워져버리므로 “상대에게 정보를 준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마작에 관해서 “상대에게 정보를 준다” 는  사고는 기본적으로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손은, 상대가 9만을 버리고 내린다고 하더라도 쯔모할 자신이 있는 대기이니까 관계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 라고 하면.. 그건 일발이 깨지는 상황을 피하는 것입니다.

우선 이 상황에서, 일발이라는 역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1통으로 화료하면 2000점이나 700-1300으로, 충분한 가점이 되지 않고, 일발이 붙어야 3900점이나 1300-2600점으로 충분한 가점이 되어 톱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통은 카츠마타 선수나 쿠로사와 선수가 가지고 있지 않을 거 같고, 그 말은 산에 충분히 남아있는 패라는 뜻입니다. 그 1통으로 화료한다면 일발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하가인 시라토리 선수에게 보다 더 울려줄 가능성이 높은 건 3만입니다. 시라토리 선수는 8만을 버려놨으므로 간6만의 존재를 부정 가능하고, 69만의 양면 타츠 역시 그닥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3만은 간짱, 변짱 어느 쪽이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우형 쪽이 “음~ 일단 우형이니까 울고, 일발도 깨자!” 라고 판단하기 쉬우므로, 여기선 6만을 버리고 리치하는 것이 일발이 깨지지 않는, 제일 좋은 선택이 됩니다.

결과 6만 무사 통과 이후 4통의 쯔모화료로, 우라도라 표지패에 뜬금없이  3통이 있어 3000-6000, 이번 시즌 첫 톱을 결정짓는 화료가 되었습니다.

역자 사담) 아무리 4삭 사키기리는 그렇다 치는데 5통 사키기리랑 6만타는 진짜 애매한 거 같긴 함. 특히 5통 사키기리는 아카5통이랑 삼색을 갑자기 버리면서 타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데, 1통 쯔모에서의 타점을 의식했다면 탄핑삼색과 리치 아카1을 버리는 5통 사키기리는 좀 아닌 거 같기도? 물론 호리가 나보다 잘친다고 하면 할말없지만 그냥 의견이 그렇다고....

+) 모니터가 맛이 가서 아마 번역은 당분간 없을 예정. 월급받고 모니터 새로 사면 돌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