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가 평소보다 많이 어려워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을텐데, 2~4교시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그런대로 잘 나왔네. 한지세지 표점을 보니 탐구는 둘 다 만점을 받았을거고, 국어만 아니었으면 조금 수월할거인디 아쉽다. 뭐 지나간 점수야 할 수 없는거고...아무튼 니가 리플 단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입시컨설팅 회사에 입력해서 각 대학별 배치점과 비교했다.
1. 먼저 지리학과다. 아래 표 제일 우측 '2017학년도 수능성적기준'탭에 '배치점'이 컨설팅 회사에서 배치한 해당 학과의 합격선이고 '내점수'가 너의 수능점수이다. 빨간세모가 좋은거고 파란세모는 안 좋은거다. 백분위든 표준점수든 '내점수'수치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것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서 그렇다. 너의 경우 국어를 떡쳤으니 해당 대학의 국어 반영비율이 작아야 유리한거겠지. 하지만 매년마다 달라지는 경쟁율이나 추가합격선 및 최종등록 여부를 볼 때,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같은 미시적 스케일의 점수보다 해당 대학 및 학과의 전체적인 배치점이 가-나-다 군을 선택하는데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는 입시의 제1원칙이다. 상-중-하로 가-나-다 군을 배분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사실이지.
2. 지리교육과도 보자! 빨간세모는 합격가능성이 높고 파란세모는 떨어진다.
3. 입시 컨설팅 회사는 여러개고 각 회사별로 합격을 예측하는 판정은 통계분석의 차이 때문에 소폭으로 예측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한 회사의 DATA만으로 인생을 결정하는 대입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너무 의존해서는 안되겠지??? 그래서 또 다른 회사의 배치표를 준비했다. 먼저 지리학과다.
4. 이번엔1~2번과 또 다른 회사의 지리교육과 배치표다.
5. 3번과 4번 그림은 많이 봤을거다. 왜냐면 고삼담임들이 상담할 때 많이 쓰는 통계분석 프로그램이니까. 어쨌든 회사별로 대동소이 하지만 전체적인 대학의 순위와 점수 흐름은 비슷하다. 이를 정리해서 너에게 맞는 배치표를 작성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아래 그림은 지리학과와 지리교육과를 합친 다음에 엑셀 정렬한 것이다. 너는 빨간색 위치에 있다. 위로 갈수록 합격 가능성은 낮아지고 아래로 갈수록 합격 가능성은 높아지겠지.
단 이 분석은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과 교직 적성 및 인성 면접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오차는 있다. 하지만 그건 오차범위 안에 있는거고 입시는 앞에서 말한 '미시적 스케일의 점수'보다 '해당 대학 및 학과의 전체적인 배치점'에 결정되므로 지금은 일단 교직 적성 및 인성 면접 점수나 내신점수는 무시해도 좋다. 어차피 정시는 수능이 우선이니까. (그래도 구태여 너의 내신을 추정해 보자면 국영수사 2등급 ±0.5 이내일 것 같다.
6. 결론
자! 이제 가-나-다 군 배치를 종합해 보자!
너의 리플은 다음과 같다!
지리학과는 경북대, 지교과는 경북대랑 부산대, 도시공은 홍대 자율전공 (여기는 될지 안될지 모르겠어요ㅠㅠ) 들어간 다음에 도시공으로 진입하는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지리학과나 지교과가도 임용보다는 대기과학이나 도시공학, 환경공학 같은거 복수전공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니가 남긴 짧은 글을 보니 집이 경상권인 걸로 추측됨. 다군에 쓸 원서는...음....우리나라에 도시관련학과가 마땅치 않으니 고정으로 홍익대 박아 놨을테고, 너는 대충 A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A안 : 가) 부산대 지리교육 / 나) 경북대 지리 / 다) 홍익대 자율전공
여기서 나)경북대 지리학과는 합격이 가능하지만 가)군 부산대 지리교육은 추합까지 기다릴 각오를 해야하고 다)군은 떨어질 듯. 물론 가)군 면접(교직적성) 10%가 변수이긴 하지만 면접을 중간 이상만 한다면 1차 합격도 가능하다. 나)군 경북대 지리가 보험으로 있으니 이글 보자마자 가)군 면접 준비에 올인해라.
B안 : 가) 충북대 지리교육 or 경상대 지리교육 / 나) 경북대 지리교육 / 다) 홍익대 자율전공
B안에서 가)군은 교직적성 5%가 있지만 가)군은 학교 대비 너의 수능 점수가 높으니 무난히 합격할 것으로 보이고, 나)는 면접이나 교직적성이 없지만 너의 백분위가 딱 356.5라 각 회사의 배치표 점수에 걸려 있다. 합격을 장담 못한다는 이야기지. 하지만 표점+백분위를 같이 반영하는 경북대 특성상 영어 표점이 니가 높은편이고 또 경북대는 영어(30%)에 비해 국어(25%) 반영 비율이 낮아 국어를 망친 너로서는 해 볼만도 하지. 더구나 경북대는 사람 귀찮게 하는 2차 전형도 없잖아??? 단 니가 사는곳이 경남이 아닌 경북이면 가)군에 충북대를 추천하지만 집이 경남이면 가)군에 경상대를 써라.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자기 점수보다 높은대로 쓰려고하지 절대 낮은데는 안쓰려고 하니 가)군 충북대나 경상대는 생각 안 해봤을테지?? (하지만 무시하지 마라 둘 다 지거국이니까.) B안을 선택할 경우 마음이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C안 : 가) 경희대 지리 / 나) 경북대 지리 / 다) 건국대 지리
C안은 지리교육이 없는 안이다. 왜냐면 니가 선생 될 마음이 없다고 리플을 달아서....이 경우 가)는 지리과 중에서도 자연지리가 잘 발달한 학교로 네임벨류가 충분하지만 니 점수에는 약간 상향이지? 그래서 나)가 보험이 되는거야. 나)는 합격할 테니까. 다)의 경우 건국대는 기후학으로 유명하고 자연지리도 잘나간다. 어차피 학부로 공부 끝내면 나중에 취업해서 해당 전공 연구원은 물론이고 학부 전공조차 살리기 힘들다. 대학원까지 봐야해! 그러니까 가)군 다)군이 상향이래도 추합 순위도는 것까지 기대해서 원서를 상향으로 후려쳐 쓰는거지. C안의 특징은 가), 다)군이 떨어져도 어차피 경북대 지리학과는 합격한다는 거야. 여기서 조심할 점은 나)에 경북대 지리학과가 아니라 경북대 지리교육과를 쓰게 되면, 재수없는 경우 넌 재수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
자! 최종 선택하고 엉아한테 보고해라. 이 정도 해줬음 나중에 결과라도 얘기해줘야 예의겠지??? 넌 A안을 생각중이겠지만 난 B안을 추천한다. 왜냐면 경북대 지리학과나 지리교육과....괜츈한 교수들 많다. 특히 이광률 교수 추천! 수업도 지리학-지리교육 같이 들을 수도있고.........또 경북대는 부산대보다 지리학에 있어서 역사가 더 깊다. 만약 경북대 지리교육 떨어져도 충북대나 경상대는 붙을거니까....다군은 떨어질거다. 쌍도에서 서울가기 쉽지 않다.
PS : 이 글은 한 급식충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작성하였지만 결과는 책임 안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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