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줌은 평균 1,2등급 나오는 이과충이고 삽은 잘나와야 겨우 6등급+실기 ㅅㅌㅊ 예체능충일듯


동아리 정할때 가위바위보 져서 수학탐구 동아리 들어간 삽이 마침 옆자리 앉은 세줌하고 친해지더니 어느새 반해있었음 좋겠긔 남녀 분반이라 평소에 볼일 없어서 야자하러 갈때쯤 슬쩍 매점 같이 가고 그럴듯 일단 세줌이랑 같은 지역(=인서울)이기만 하자고 쳐다도 못볼 인서울 목표 세우긔

비록 머가리가 나쁘지만 성실하고 몸잘쓰는 삽 아침 저녁 훈련하면서도 짬날때마다 계속 세줌이 찝어준 문제지 보고있고 그래야되긔 아직 사귀진않고(머학 가면 왠지 가능성 있을꺼같은) 같이 공부하는 고3 세삽 세줌도 삽이 저러다말겠지 하고 적당히 대하다 성실함에 반했음 좋겠긔



삽이는 그동안의 노력+모르면 찍신 기운받아서 신의 아들답게 수능 머박났긔 이미 수시에서 실기 붙고 최저 맞춘다고 밤새서 공부하다가 평소 성적으론 죽어도 못갈 머학 당당히 들어갈듯 정작 세줌은 3교시 영어 대차게 망하고 가채점하다말고 머릿속으로 살자각 재는데 삽이가 옆에서 잘했어 잘했어 최선을 다했음 된거지 어깨 두드려줌 그와중에 나 너말대로 모르는거 4번 찍었다? 하면서 지 시험지 보여주는데 그대로 풀다가 시간쫒겨 결국 틀린 세줌과 달리 찍었다는거 족족 다 맞은 삽 시험지보다가 괜히 한대 패고 그럴꺼같긔


삽 씹상향이 =세줌 씹하향이라 어찌저찌 이렇게된거 재수할 능력도 안되고 전액 장학금 받았으니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같은 머학 들어가는 세삽도 좋고

아님 기어코 앰앱 설득해 재수학원 기숙사 들어가서 매일매일 삽한테 응원편지 받고 기운 차리는 세줌도 좋음 수능날 도시락 싸다가 밴드 잔뜩 붙인 손으로 핫팩 건네주는 종삽쿤 (20/신입생) 수능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잘봤는지 밝은 표정으로 나오는 세줌 끌어안고 보는 종삽이 보고싶긔
잘봤어?도 아니고 잘봤지 잘봤을꺼같아 하는데 세줌이 고개 끄덕이니깐 안심하고 그랬으면 그리고 드디어 사귀나 싶었는데 내년엔 종삽이가 군지해서 이번엔 세줌이 기다려줬음 좋겠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