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일 당해서 글씁니다. 저는 5사단 현역 군인입니다.

일상을 보내던중, 7월 27일에 민간인들이 부대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DMZ 국토대장정? 을 하는 인원들인데 부대 막사에서 자고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전날 부터 부대 청소하고 좆뺑이를 깟죠... 저희 들은 오랜 훈련 끝에 받아낸 전투휴무였는데..

청소때문에 하루 다 까였습니다. 결국 27일이 되고, 남자 여자 합해서 80명쯤 왔네요.

그때부터 일이 터졌습니다. 걔네들은 도시락 같은걸 먹더니 치우지도 않네요. 병사들이 다 치웠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여학생들이 행보관님한테 병사들이 자기들 있는곳으로 안넘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

민간인 있는 막사는 경계병들이 가운데서 지키고 있어서(이것도 원래 없는 근무였는데 갑자기 생김.. 다음날

아침까지 불침번 마냥 근무섬) 군인들은 쓰레기 치우러 갈때만 건너갔는데 말이죠..

다음날 아침에는 조기기상 까지 해가면서 국토대장정 학생들꺼 배식해줬네요. 배식해주는데 여학생들은 반찬이 실망이네 뭐네 이런말이나 하고, 식판 우리가 닦는거야? 이 소리나 하고..


결국 병사들이 식판도 다 닦았습니다. 식판 100장 정도를요..
하.. 진짜 짜증나네요.. 주말도 다 날리고 전투휴무도 다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의 없는 행동까지..

사단장님은 왜 이런사람들에게 부대 방문을 허락했는지.. 사전에 병사들에게 의견도 안물어보고. 군인은 까라면 까야한다지만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행군때는 부르지도 않는 군악대를 불러서 학생들 가는데 배웅하네요^^ 하... 진짜 .. 군악대는 무슨 죄야..


3줄요약
1. 부대에 국토대장정 학생들 옴
2. 청소해주고 식판닦아주고 근무서주고 해서 휴일(전투휴무, 주말) 다 날림
3. 김치년들 예의없는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