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인데 프롤로그 개념글이라니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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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작동된지 꽤 된거같은데 아직도 시야가 어두컴컴하다.
그 시야에 차가운 물방울이 내 뺨에 스쳣다.
점차 시야가 빛을 찾으며 일어났더니
어릴적 때 보았던 그 만화풍 과 비슷한 장소의 숲,
성공했다. 드디어 정착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아직 몸이 내 본래 ,
인간의 형체이다.
그 만화의 영화에서 본것처럼 거울을 통과해서
말 종류와 인간을 넘나드는 것은 그 만화에서의 얘기에 불과했다.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능이 있는 그 동물들은 의심할 것이 뻔하다.
어쩌면 지능이 있기에 발견한 즉시 역으로 연구대상으로 해부 당할수도 있다.

한편으로 아쉬웠다.
그 환상때문에 내가 만화의 말처럼 의심받지 않게 스티커까지 허벅지에 붙혔는데 말이다.

일어났던 숲으로 빠져나오니 바로 한 마을이 보였다. 저기가 만화에서 나왔던 그 주요 장소인가 보다.
바로 마을로 들어가 일을 실행하면 되는것을
인간의 형태에 지금 , 들어가지 못하다니...

하지만 한번 뱉은말은 지키지 않을수 없다.
지금 돌아가게 되면 여기서 연구대상이 되던지
거기서 연구대상급으로 줘패맞든지..
여기서 짜낸 계획이 모두 실패했을시 나도 무작정으로 한놈을 끌고와 일을 실행할려는 마음이였다.

일단 숲에서 계획을 짠 것중에 첫번째,
일을 실행할 아지트가 필요하다.
그건 발길이 끊인 폐쇄된 장소에서 실행하도록 한다.

두번째 , 일을 실행할 도구가 필요하다.
거기서 야채를 썰 간단한 도구로 대처한다.
도구가 약할시 목재 건축에 필요한 도구로 대처.

세번째 , 증거인멸
가장 골 아픈 문제중에 하나이다.
대인관계보다 좋은 사교성을 갖고있는 동물들이라 한 놈이라도 장시간 사라지면 의심하기 마련이고 , 일을 실행 후 그 남은 잔해도 처리하기 여간 골 아픈게 아니니까,

...

잠깐,
\' 무언가가 속을 휘젓고 있는거 같다. \'
처음에는 답답하여 억지 기침을 하였다.
기침한 후 가린손을 보니 피가 묻어있엇다.
\' 이게 무슨..? \'

갑자기 몸속에서 무언가 쿵쾅거리더니
고통스러워 숨 조차도 헉헉거렸다.
움츠리며 기침할때마다 구역질로 대량의 피를 쏟았다.
칼 여러개를 배에다 한꺼번에 쑤셔박은 고통이였다.

" 아아악..아악! "
내 몸속에 무언가가 변하는것 같았다.
손과 발은 마음대로 안움직이고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 갈비뼈 , 척추 및 온갖 뼈 구조 까지 깎아내리는거 같았다.
이번에도 입에서 무언가 나올거같다.

" 풰에엣 "
내 몸속에 작은창자로 추정되는 장기가 내 입에서 속출하기 시작했다.
그 속엔 뼛조각 몇개도 토해있엇다.
그리고 그것을 여러번 반복하였더니
어느 새 푸르고 조용했던 숲이,
빨간 빛의 비명이 가득한 음습한 숲으로 변해버렸다.

몇 파트의 원맨쇼를 맞춘 후 쓰려저버렸다.

다시 일어나보니 어엿 저녁이되었다.
장소는 아까 그대로인가 보니 역시 이 숲은 만화랑 똑같이 아무도 오지않고 피하나보다.
장소는 그대로여도 내 몸상태는 그대로 정상이 아니였다.
우선 시야가 옆이 더 넓어진것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꼇다.
가만히 손을 보니 손가락은 온데간데 없고 발굽같은것을 보고 숨이 멈출것같고 부들거렸다.
입에서 피를 닦으려는순간 입도 인간의 입술감촉이 아니였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갑자기 넘어졌다.
다리까지 말이되어 이족보행이 인간처럼 되지않았다.
다리에 허벅지는 전에 붙혔던 스티커가 마치 피부조직의 일부로 완벽하게 된듯하다

원하는대로 만화에서 나온 말처럼 되었으나
뭔가 내 구석에 빛낫던 환상이 빛바래진것 같았다.
사람들이 변신하는 만화를 보고 악을 무찌를려 하는 싸움에 피를 닦고 극복하는 모습이 멋질거라 생각했으나 , 이것 만큼은 달랐다.
그 만큼 그 쏟았던 피맛은 쓴맛이 아니였을까.
갑자기 눈물 같은것이 핑 돌았다.

일단 원하던 모습으로 되었으니
인간때 쓰던 검은색 모자를 눌러 썻다
다행히 머리엔 잘 맞으니 다행이다 싶었다.
토해냈던 내장들은 옷에 있던 대량봉지에다
포장해서 숲속 깊숙히 보관해놨다.
옷은 일단 챙겨두기로 했다.
혹여나 운좋게 만화에서 봣던 그 뿔달린 말을 만난다면 이 옷의 옷감을 어떻게든 해주겟지..

서둘러 사족보행을 적응하는 것부터 필요했다.
어설픈 걸음으로 저녁노을을 감싼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