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고재완기자] 탤런트 김민의 남편인 이지호(Jieho Lee) 감독이 국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지호 감독의 새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The Air I Breathe)\'가 지난 29일 뉴욕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시사회를 열며 한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그가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에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그동안 미국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감독을 홀대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 김윤진 같이 할리우드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감독이지만 국내에서는 모르고 있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에는 케빈 베이컨, 앤디 가르시아, 사라 미셀 겔러, 포레스트 휘태커, 줄리 델피, 켈리 후가 출연한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각각 사업가, 팝스타, 의상, 조폭 등으로 등장해 인생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휘태커는 영화 \'라스트킹\'에서 우간다의 악명높은 독재자 이디 아민을 연기해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이컨은 \'어 퓨 굿맨\', \'일급살인\', \'아폴로13\', \'리버와일드\', \'할로우맨\'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겔러 역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뱀파이어해결사\', \'그루지\'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고 가르시아, 델피, 후도 할리우드에서 명성이 높은 스타다. 또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캐슬에 가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존조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때문에 이같은 대스타들을 한 영화에 모두 출연시킨 이지호 감독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션스일레븐\'을 연출했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에 빗대 "한국의 스티븐 소더버그"라고 추켜세우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이지호 감독은 LA인근은 아고라 고등학교를 졸업후 1991년 뉴햄프셔의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또 2000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고 1997년에는 서울에서 제작자, CF,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일했다. 현재 김민과 함께 LA에 거주하고 있으면 2000년 선댄스 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서 \'동화\'를 출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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