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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다이어리 감상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11 03:16:59
조회 135 추천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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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히로카즈가 대단한건 고락, 삶, 병, 죽음 등등 인간의 갖은 감정을 잔잔하게 다루는점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에서도 그랬고 걸어도걸어도에서도 그랬고

어찌보면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커다란 일들과 막대한 감정의 동요 같은게 심심찮게 깔려있다

플룻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제가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런 고레에다히로카즈의 영화 속에서 인물들이 갖는 감정은 진짜로 그 일을 마주했을때 우리가 가져야 하는 그런 태도와도 적당히 맞물려있다.

정작 막대한 인생사의 앞에서 인간은 그저 겸허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일들에 대항하거나 울며 절규하고 하는일들이 삶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걸 누누히 강조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시아 영화계는 국가나 이념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어떤 초월적인 창작의 곰강대, 정신의 공감대가 존재하는가보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가 담고자 하는 세상과 의지들은 고스란히 한국의 거장들에게도, 중국과 대만의 거장들에게서도 나타나니까


바닷마을다이어리가 칸을 비롯한 평론가들에게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지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어떤식의 이유를 붙여서도 이 영화를 나쁘게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 있다. 영화는 결국 삶. 이라고 말했던 모든 사람들의 생각에 견주어보면 결국엔 우리사이에 일어날법한 일들을 다루는건데

그런 일들에 대한 진실된 태도는 과연 어떨거냐는거다. 고레에다히로카즈의 영화 속에는 인물들의 태도와 행동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그때에 내가 품었던 의문에 대한 답을 내리듯 아주 천천히 확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붉은돼지를 처음 보고 난 이후의 느낌과 엇비슷하게. 적절히 두근거리는 감동과 눈시울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이 시대, 가장 삶스러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고레에다히로카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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