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동안 엉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데
그게 대사가 아니라 화면상에 텍스트로 뿌려짐

내가 일본말은 네이티브지만 한자가 딸려서
그걸 다 읽지는 못하겠더라 ㅠ

그래도 그 텍스트가 너무 인상적인 영화였음
에반게리온 본사람 있는가 모르겠는데
에반게리온을 영화화 하면 딱 이런느낌일꺼같아

이건 자막없이 봐야하는 영화인데
일본어능력이 거기까지 안가서 슬프다

만약 한국개봉시 그 일봉어들을 한국어로 수정해서 개봉하면 쩔것같은데 절대 안하겠지....
만약 화면을 꽉채우는 일본어를 자막화하면
한국어 자막도 화면을 꽉채우는 장관이 펼쳐질꺼야

나는 등장인물들 대사로만 내용 파악을 했어야했는데
전체적으로 일본 관료사회에 대한 내용인것같다

이상적인 관료제란 무엇인가?
그리고 일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료제가 실시된다 하더라도
고질라같은 대 재해속에서 국가는 무엇을 할수있으며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대충 이런 내용임

고질라를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유하면 딱 맞는것같다
자연재해에 대한 일본인의 원초적인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같음

되게 잘만든 영화이고 다음에 또보고 싶다

이거 한국 개봉해도 흥하지는 않을것같고 ㅎ
애초에 일본인만을 위해 만든 영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