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감독 조합 추천작이라는 이유로 덜컥 정모영화로 선택해서 공지를 만들고 나서야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놉시스를 읽어 보고는 이 영화를 정모 영화로 선택한 것에 후회했었다.
지미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한다. 부인 알리슨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그는 클럽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는다. 알리슨은 자신의 고민을 클리프에게 털어놓고, 그는 두 사람의 결혼이 계속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알리슨의 친구가 지미 부부를 방문하면서 어색한 부부 사이는 더욱 악화된다. 존 오스본의 동명 희곡을 왕립 극단 무대에 올렸던 토니 리처드슨이 다시 영화로 옮긴 작품.
솔직히 이것만 읽어보면 재미 없을 것 같잖아.
오히려 내일 오후 7:30분에 상영하는 \'만약에...\'라는 영화가 시놉시스만 봤을 때는 훨씬 재밌는 영화일 것 같은 거야. (이건 그래서 내일 친구랑 같이 보기로 약속했음ㄲㄲ)
그래서 생각했지.
야 이거 큰 일 났다.
명색이 한달을 주기로 한번씩 주최한다는 정모의 시작을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로 끊어 버리면 그 다음에 할 3월,4월 정모엔 아무도 참가하지 않는거 아니야?
아 시박 난 왜 맨날 이렇게 하는 일이 꼬이는 거지?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서 위에서 한 고민이 기우에 불과했음을 확신했다.
영화의 내용만 두고 보면,
서로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사이에선 주변사람들이나 자기자신들로 인해 끊임 없이 마찰이 생기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제3자가 개입하면서 두 부부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골이 생기고 어쩌구 저쩌구
내 취향이 아니어선지, 별로 재미가 없다.
내가 이 영화에서 진짜 재미를 느낀 부분은 이야기가 아니라 장면 장면에서 보여주는 재치있는 상황과 대사였다.
음......................;;;;;;;;;;;;;;;;;;;;;;;;;;; 어떤 장면이 어떤 점에서 어떻게 재미가 있었는지 신나게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런 건 이후에 영화를 볼 사람들을 위해 생략해야 할 것 같다. 미리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되지. 걍 지워버렸음
하여간 이런 장면들을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야.
클리프와 함께 집안에서, 시장에서 재치있게 대사를 주고 받으며 장난스레 몸싸움을 하는 장면은 나오는 족족 내 뒤에 옆에 자리에 앉은 어떤 남자관객이 \'으헝헝\'하고 크게 웃음을 터트릴 정도로 재미있게,
알랑대고 비비꼬며 알리슨과 헬레나의 신경을 거스르는 장면은 화면 위로 죽빵을 날려주고 싶을 정도로 열이 받게,
장례식 장면에선 앞서서 그 인물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모두 잊고 처연한 마음으로 바라보게끔
상황에 맞춰 관객들이 적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 연기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하게 했다.
아;;;;;;;;;;;;;;;;;;;;;;;;;;;;;;;;
시바 나한테 감상문같은 거 쓰라 시키지 말라고;;;;;;;;;;;;;;;;;;;;;;;;;;
쪽팔리게스리;;;;;;;;;;;;;;;;;;;; 완죤 캐븅신이잖아 이거;;;;;;;;;;;;;;;;;;;;;;;;;;;;;;
동생이 버디 아이디 만든다고 컴퓨터에서 떨어지라네.
대충 이 정도만 쓰고 올린다.
나중에 들어와서 마저 써야지.
여튼 영화는 재미있었고
이번 정모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운 영갤러들은 다음 3월 말에 하게 될 영갤 정모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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