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리얼버라이어티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부분도 줄이고, 간혹 보이는 작위적인 측면들을 줄이기 위해
제작진이 출연진을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충분히 웃음을 뽑아낼 수 있는 소재를 잡아도
제작진은 웃음포인트를 만들려는 노력 자체를 안 하는 것 같아

그냥 요즘 보면 맴바들은 어디다 던져두고 \'일정 시간동안 견뎌내기 혹은 관찰하기\'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 상황에서 이 정도 웃음이라도 뽑아주는 출연진이 대단하다고나 할까

제작진이 연출 방향을 그렇게 잡아버리고, 어느 정도 기본적인 웃음 장치의 설정도 없이 \'트루먼쇼\' 스러운 상황만 만들어 놓으면
버라이어티 9단인 규사마나, 살아 온 인생 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소유한 태원횽 정도 빼면 어떻게 웃음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럼 아무리 제작진이 신경써서 분량 배분을 한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은 규사마나 태원횽 중심으로만 돌아가게 되겠지.
그러면 나머지 맴버들은 가만히 있을 것 같나? 오히려 그 속에서 주목 받기 위한 작위적인 모습들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할 껄?
(ex. 윤석횽이 패러글라이딩 타던 장면을 생각해봐)

하긴 규사마나 국진횽이 워낙 선수라서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끌어내기 위해 의도적인 장치를 철저히 배제한다고는 하는데,
\'자연스러움\' 만으로는 치열한 주말 예능에서 너무 밋밋한 게 아닌가 생각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

그냥 이런 생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