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널 처음에 봤을 때 그냥 그렇고 그런 컨셉인 줄 알았지.
그래. 난 이인이 네가 처음에 등장했을 때부터 지켜봤던 거야.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꾸벅 굽히는 네 모습에 흥! 하고 지나쳤는데 주위에서 재미있다면서 돈을 입금해주었지.
그게 시작이었던 걸까. 이인이가 눈을 빛내며 뭐든 하겠다고 열정적으로 달려들었지. 도움의 손길이 이인이를 얼루만질 수록 분발했었지. 제 2의 머출갤이 와도, 그 다음 후자가 와도 금세 잊혀질 뿐, 이인이만이 이 곳에서 빛나있었어.
어느새 무도갤에서 자리잡으며 열심히 퍼나르던 이인이는 가끔 소견을 말하는데 그게 어찌나 뼈가 있던지.
깊은 생각과 분별력에 감탄하며 이인이를 보는 눈길이 매번 달라졌지. 가끔 힘들어서 지칠 때에도 무도갤의 위로와 격려가 원동력이 된건지 열심이었지.
그래서일까 이인이는 정말 대단해. 뭐든 해도 잘할거라 믿어.
첫인상은 머출갤이었지만 이제는 무도갤에서 사랑받는 이인아 사랑한다. 이인아 언제까지나 모든 일이 잘풀리고 좋은 일만 가득차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