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젠가 민부장을 보면서

지안이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했었어.

If 서지안이지.

만약 지안이가 해성그룹 마케팅에 정직원 합격해서 다녔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에 한가지의 답(?) 이지.

물론 지안이가 정직원이 된다고 무조건 민부장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

그러나 또 다른 모습이 될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야.

민부장은 해성어패럴에 입사해서 노양호 사장(당시는 사장)의 눈에 띄게 되고

비서로 일하게 되었어.

내용 알지? 3년인가 일하면 회사 인사부인가로 발령내주겠다고.

그런데 거기에 볼모 잡혀서 평생을 비서로 일하게 돼.

집안을 먹여살려야 하고, 부모를 돌봐야 하고.

이런 사정 때문에 민부장은 하기 싫었던 일을 하게 되지.

그러면서 회의감이 들었을거야.

세월이 흘러 마침내 아버지가 돌아가셨지.

슬픈일이야. 그런데 그 일로 민부장은 이제는 더 이상 해성그룹에서

을로 있을 이유가 없어졌어.

해방되었다고 할까?

지안이가 그랬다면, 정직원이 되었더라면

암으로 고생하는 태수를, 집안 살림만 하는 미정을 먹여살려야 했을거야, 남자도 못 만나고.

그래서 민부장이라는 캐릭터가 끝끝내 폭발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었어.

지안이도 보통 성질은 아니잖아.

소위 여기서 말하는 미러링? 인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드라마 초반부와 후반부에 지안이와 하정 민부장과 명희의 싸움이 그려지지)

여하튼 그래..ㅋㅋ